지난 10월 13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대학 김윤희(체육학과·10) 학생이 총점
103.425점으로 리듬체조 대학일반부 1위를 차지했다. 김윤희 학생은 지난 9월에 있었던 KBS배 리듬체조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에 이어 올 시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김윤희 선수는 “작년 대회에서 진행된 프로그램과 동일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치룰 수 있었던 것 같다. 리본 같은 경우는 2010년 아시안게임 프로그램과 거의 동일했기 때문에 실수 할 확률이 낮았다. 약점인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김윤희 선수는 부상 중의 이번 시합에서 좋은 성적은 기대하지 않았다. “무릎부상으로
수술 후 8월에 있었던 첫 복귀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첫 시합 2주전에 다시 수술부위가 다치면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고 경기를 해
아무래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랬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무리하지 말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편안히 경기를 치렀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무엇보다 최고점수로 시즌을 마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김윤희 선수는 작년 시즌 성적까지 합산한다면
5연패의 쾌거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2011년에는 회장배 전국리듬체조대회 1위, KBS배 전국 리듬체조대회 1위, 전국 체육대회 1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으며, 2012년에는 KBS 전국리듬체조대회 1위(후프 1위, 볼 1위), 전국 체육대회 1위를 차지한 경력까지 총5연패를
달성했다.
김윤희 선수는 “이제는 국내대회보다 국제대회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예정이다. 내년에는 유니버시아드 세계선수권과 같이 큰
대회가 많기 때문에 몸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멋지게 장식하면서 은퇴하고 싶다. 그 후에도 가능하다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도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전했다.
손연재 선수도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많은 관중과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까지 열기가 가득 차 리듬체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증했다. 이에 김윤희 선수는
“리듬체조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기쁘다. 수많은 관중들을 보니 놀랐고 더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설레었다. 지금은 손연재 선수를 보러
오시는 팬들이 많지만 나중엔 나를 보러 많은 분들이 오게 하고 싶다”고 전하며 대회를 마친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취재 및 글 l 박혜정 홍보기자 (lllolll257@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