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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매이션학과 장혜미 학생, 한국 최초로 미국 만화출판계 진출
2013-01-08 hit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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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9일 미국 LA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K-Comics LA 쇼케이스’에서 장혜미 학생(만화애니매이션학과·07)이 한국 최초로 미국 만화출판계에 진출하였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미국 유명 만화 출판사인 ‘붐스튜디오(Boom!Studio)’와 계약을 맺은 장혜미 학생은 인기 시리즈인 ‘헬레이저(Hell Raiser)’의 작가로 발탁되어 지난 11월 7일에 첫 권을 발표하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K-Comics LA 쇼케이스’는 이전에 진행했던 ‘K-Comics 글로벌 공동창작 지원사업’을 통해 발탁된 6명의 학생들이 직접 미국 출판사와 접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였다. 이 날 학생들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미국 출판업계의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개성 있는 작품과 스타일을 어필하였다.

장혜미 학생은 쇼케이스에서 ‘붐스튜디오(Boom!Studio)'의 대표적인 공포물인 ’헬레이저(Hell Raiser)'에 대해 소개하였다. 헬레이저의 그림을 준비해온 과정과 일러스트 완성의 속도 등의 설명이 있었고, 이 시기에 헬레이저의 번외편 연재를 준비하던 붐스튜디오는 기획하던 작품의 이미지가 장혜미 학생의 스타일과 일치한다고 판단, 작가로 선택하였다.

장혜미 학생은 이번 쇼케이스를 위한 포트폴리오와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제전이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대학의 만화애니매이션학과는 2학년부터 ‘과제전’을 진행한다. 매년 1작품씩 완성해서 전시하는 방식으로, 장혜미 학생은 “3학년 때 진행했던 작품이 일러스트 스타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 시기에 그렸던 다수의 일러스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헬레이저(Hell Raiser)는 클라이브 바커(Clive Barker) 라는 호러 소설 작가의 작품으로 1987년 작가가 직접 영화화 하였고, 그 이후 7편의 각색 작품이 나왔으며 현재 코믹북으로 제작되어 단행본으로 출판되고 있다. 헬레이저는 주인공이 지옥으로 가는 퍼즐박스를 열면서 시작된다. 지옥의 악마가 악령이 깃든 주인공을 통해서 인간들을 속이고 타락시키는 과정 안에서 관객의 공포를 자극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장혜미 학생이 작가로서 출판되는 ‘헬레이저(Hell Raiser)'는 연재 중이던 단행본에 ’The Road Below'라는 소제목이 달린 총 4권의 번외편이다.

한국에서 개성 있는 창작 스토리로 작품을 내는 것이 꿈이라는 장혜미 학생은 “시간을 가지고 단단한 저만의 스토리로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사람이나 공감하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화책을 출간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헬레이저의 마지막 4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혜미 학생은 헬레이저 시리즈를 마친 후 헬레이저의 원작가 클라이브 바커(Clive Barker)와 진행 할 새로운 작품에 대해 의논 중이라고 전했다.


취재 및 글 ┃ 이도은 홍보기자(ehdms12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