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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폐기물 관리 대학생경진대회’에서 한국방사성폐기물 학회장상을 수상한 이상재 학생
2013-01-24 hit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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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제3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이상재(건설환경공학과·09) 학생이 한국방사성폐기물 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제3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가하여 총 384편의 논문을 제출하였으며, 이상재 학생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20명 안에 들어 한국방사성폐기물 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상재 학생은 논문을 통해 방사능 함유량이 미미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원전 내에서 사용된 작업복, 장갑, 부품 등) 핵종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폴리머 고화방법과 유리화고화방법에 대해 분석하면서, 유리화 고화방법이 상대적으로 비용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상재 학생은 현재 울진원전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리화 설비가 *이온교환수지와 같은 방사성폐기물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였으며, 또 다른 지역인 경주 방폐장이 부지 내의 빠른 지하수 유동 때문에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논문의 결론 부분에서 이상재 학생은 방사실용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근본적 문제인 플루토늄(원자로의 연료, 핵무기의 재료로 사용되는 원소)의 자동처리공정개발안을 제안했으며, *장수명 핵종 소멸처리기술 실용화를 통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고준립 방사성폐기물(자력 발전 후 남은 연료)의 효과적 관리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 논문을 통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논리성과 분석력, 충실성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한 이상재 학생은 “처음으로 참가한 '방사성폐기물 관리 대학생경진대회'에서 입상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다른 경진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지식을 얻고 창의성을 길러 많이 발전하고 싶다"는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온교환수지(ion exchange resin): 원전에서 사용되는 비닐류와 이온교환을 할 수 있는 이온을 지닌 불용성 합성수지

*장수명 핵종 소멸처리기술: 반감기가 긴 방사능핵종(초우라늄원소(TRU), 요오드(I-129), 테크네튬(Tc-99))을 단수명핵종들과 분류한 뒤 중성자나 양성자를 이용해 반감기가 짧은 핵종이나 안전핵종으로 만드는 기술



취재 및 글 l 장예선 홍보기자 (govlseven@naver.com) / 임동준 홍보기자 (dongjoon2d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