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세종대학교 여성 ROTC를 개척하다
2014-01-02 hit 556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어다희 학생, 우리학교 첫 여자 학군단 후보생 합격

동그란 바가지 머리와 밝은 눈웃음을 지녔지만 ‘멋있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여학생을 만났다. 수줍은 미소 뒤에 숨겨진 꿈에 대한 포부와 열정은 그녀의 당찬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 여학생이 바로 우리학교 첫 여성 학군단 후보생 어다희 학생(디지털콘텐츠학과·12)이다.

어릴 때부터 군인인 아버지의 모습을 동경해온 어다희 학생은 고교시절 본격적으로 여군에 대한 꿈을 키웠다. 고교 3학년 때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 도전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장교가 되고자 하는 소망은 변함이 없었고 우리대학 진학 후 학군사관 후보생에 도전하였다.

그녀는 작년 3월부터 장작 5개월 동안 필기시험, 면접시험, 체력단련 등의 평가요소에 대비해 절치부심 노력하였다. 그 결과 지난 8월 23일, 서울 지역에서 4: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내 여성 지원자들 중 유일하게 54기 여성 ROTC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학교 첫 여성 학군단 후보생이 선발된데 까지는 지원자들을 위해 세종대 학군단이 마련한 교육과 지원도 큰 몫을 하였다. 세종대 학군단은 1982년 창설되어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해 냈으며 2011년부터 여성 후보생도 선발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여성 후보생의 복지를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여 후보생 전용 샤워장과 컴퓨터, 관물대를 갖춘 생활관도 구비하였다.

어다희 학생은 “우리학교 학군단의 첫 여성 후보생이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을 받아 장교다운 장교가 돼서, 여성 ROTC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녀는 ROTC를 꿈꾸는 우리학교 후배들에게 올해 3월에 있을 학군사관 후보생 모집에 앞서 겨울 방학동안 체력단련을 열심히 할 것을 조언하였다.



취재 및 글|박가은 홍보기자(pge3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