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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의 노력, 값진 열매를 낳다 김재희 물리학과 학생 EDISON 경진대회 대상
2014-04-07 hit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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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간단한 수식계산을 연구실에서 하루 종일 한 적도 있었다. 시뮬레이션 오류가 발생해 연구 자체를 다시 시작해야 할 때도 있었다. 실패할 때마다 다시 시작했다. 칠전팔기의 노력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 결과는 EDISON 경진대회의 대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세종대학교 팀[김재희(물리학과·12) 학생, 민경아(물리학과·07, 박사과정) 동문]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최한 제3회 EDISON 경진대회에서 나노물리 부문 대상을 받았다. EDISON 경진대회는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슈퍼컴퓨터에 연결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하는 대회다. 1월에 제출한 논문을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대학팀들에 한해 3월 21일 대회장에서 논문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 노력의 결과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쟁쟁한 경쟁 대학팀들을 뚫고 1위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서 민경아 동문과 김재희 학생은 요즘 꿈의 소재라고 일컬어지는 ‘그래핀(Graphene)’에 관한 연구논문을 작성했다. 그래핀은 흑연의 구성물질로 두께는 0.2mm로 매우 얇지만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아 입는 컴퓨터, 접을 수 있는 전자 종이 등 전자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김재희 학생은 “학교 재학 중 처음 받는 상이고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 또 공저자인 민경아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밟고 그래핀 상용화 연구에 매진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취재 및 글|정지원 홍보기자(won4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