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된 허정훈 동문을 만나다
2023-04-04 hit 1085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허정훈 선수(체육학과∙18)의 국가대표 선발전 모습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자 체육학과 학부 졸업생인 허정훈 선수가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부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9월에 있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들어간 그를 만나 인터뷰했다.


Q. 승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가?

수의사가 꿈이었을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7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했다. 다른 종목과 달리 동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매력에 강하게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부모님께서도 선수를 시키고자 권유하신 게 아니었고, 나 또한 승마장에 놀러 가서 재밌는 경험을 해본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적성에도 잘 맞고 코치님들도 재능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이후 쭉 해오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Q.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이 어떠한가?

운과 컨디션이 좋았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중에서도 최연소로 뽑히게 됐다. 승마선수는 연령대의 폭이 넓다. 선수 개개인의 체력보다는 말과의 호흡과 숙련된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이기에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라 생각하고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시도했는데, 최연소로 선발돼 너무 영광이라 여긴다. 시기적으로도 대학 졸업을 하자마자 아시안게임 준비 기간이 시작돼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Q. 승마 종목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마와 승마를 헷갈려 한다. 경마는 트랙을 빨리 도는 종목이라 승마와 차이점이 존재한다. 승마는 아시안게임 기준으로 장애물, 마장 마술, 종합 마술로 나누어진다. 장애물은 장애물을 뛰어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는 종목이고, 마장마술은 말로 묘기를 부리는 종목이다. 종합 마술은 장애물, 마장 마술에다가 외부 장소에서 이뤄지는 크로스컨트리까지 합쳐 구성된 종목이다. 나는 장애물 종목을 하고 있다.


Q. 승마를 하며 겪은 어려움은 무엇이 있는가?

승마를 시작했던 어린 시절 당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말이 없어서 체격에 맞지 않은 말을 다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할 만큼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승마장은 대부분 도심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학교생활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직접 운전해서 다니지만, 고등학생 때까지는 어머님께서 많이 고생하셨다. 초등학교 때부터 먼 승마장을 왕복하는 생활을 계속했기에 이제는 익숙하다.


Q.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에 진학한 계기가 무엇인가? 

코로나로 인해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지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강덕모 교수님께서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에 부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뭔가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때였고, 학부 재학 시절 가르침을 받았던 강덕모 교수님께 더 배울 수 있는 기회였기에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 진학을 결정했다.


Q. 본교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온라인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선수 생활과 병행하다 보니 고정된 대면 수업이 있으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이나 해외에 계신 분들이 많이 재학 중이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일단 아시안게임이 9월에 있을 예정이라, 그때까지는 거기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연습해온 기술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며 말과 호흡을 계속 맞출 예정이다. 시합은 계속 나갈 것이다. 다음 주에도 경상북도 승마 협회장배 대회에 나간다. 테스트도 하면서 기량을 다지려고 한다. 요즘 컨디션이 좋아서 아시안게임까지 유지하는 게 목표다.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에는 허정훈 선수 외에도 태권도, 봅슬레이, 조정, 카누 등의 국가대표가 재학 중이다. 학업과 병행하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빛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산업학과는 학습자 주도의 온∙오프 교육과 함께 전문자격증 과정, 창업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포츠 산업의 리더를 양성한다.


다가오는 4월 10일부터 17일까지는 2023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대학원 홈페이지(www.emba.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취재/  유지미 홍보기자(exblocksh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