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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국제봉사동아리 유니크(UNIK), 중국 ‘하이량 국제고등학교’에 한글을 전하고 오다
2014-11-03 hit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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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하이량 국제고등학교(海亮国际学校)에서 실시된 한글캠프의 모습 (사진/홍보실DB)


지난 여름방학 중 우리대학 국제봉사동아리 ‘*유니크(UNIK)’에 속해 있는 11명의 학생들이 중국 하이량 국제고등학교(海亮国际学校)로 한글캠프를 다녀왔다. 이는 국제교육원 주관 하에 진행된 첫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 중국 내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 중 규모가 가장 큰 하이량 국제고등학교에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8월 11일부터 4박 5일의 봉사를 다녀 온 것이다.


유니크는 세종대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과정을 수강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학업지원과 문화교류를 돕고자 만들어진 국제 봉사동아리로 매 학기 초 학부생들의 지원을 통해 선발된다. 이렇게 유니크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졌는데 이번에는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한글과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온 것이다.


‘중국 하이량 국제고등학교 한글캠프’는 반별 수업과 단체수업으로 진행됐다. 오후 반별 수업에서는 K-POP교실(K-POP 노래, 안무배우기 등), UCC교실(드라마 속 명장면 따라하기, UCC로 촬영하기 등), 요리교실(떡볶이 등 한국요리 만들기), Making 교실(한글명함, 하회탈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저녁 단체수업은 레크레이션, 골든벨, 발표회로 구성됐다.


새 학기를 3월에 시작하는 우리와 달리 중국은 9월에 학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개학 전 한국인 친구들에게 직접 한글을 배우고,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이 기회는 하이량 국제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해외봉사의 인솔자였던 김훈 국제교육원 한국어과정 코디네이터는 “외국 유학생들을 위해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많지만 해외봉사의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앞으로도 매해 외국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한국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니크 회장 박병규(경제통상학과·10) 학생은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어린 중국학생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 뿌듯하다. 방학 동안 수많은 활동을 해봤지만 이번 해외봉사가 가장 보람이 컸다. 어려운 지역을 돕는 해외봉사도 좋지만 유니크처럼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을 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니크는 지난 겨울방학에 일본의 오테마에대학(大手前大)에서 온 20명의 학생들에게 한글과 K-POP을 가르치는 단기 프로그램에서 봉사를 하기도 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단기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인데 현재 대상 외국학교를 선정 중에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주 동안 외국학생들은 광개토관 13, 14층에 있는 기숙사에서 머물며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배우게 된다. 이번에는 오전 한글수업과 오후 K-POP수업에 태권도수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동아리 UNIK는 세종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 학습, 국내 문화탐방, 정착생활 등을 돕는 봉사단체다. 이들은 주로 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봉사한다. 프로그램에는 3월, 9월마다 새로 시작돼 학기 중에 진행되는 ‘글로벌 친친’과 처음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는 픽업서비스, 여름과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단기프로그램이 있다. 이들은 봉사와 더불어 외국인을 만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세종나눔봉사단이 주관하는 세종사회봉사과목에서 30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받게 된다.



취재 및 글 l 박혜정 홍보기자(lllolll2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