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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세계대학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체육학과 이찬영 학생을 만나다
2022-04-08 hit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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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영 학생(체육학과·22)


이찬영 학생(체육학과·22)은 올해 3월 14일부터 6일간 진행된 제31회 세계대학경기대회 태권도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6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학경기대회 태권도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그를 만났다.


Q. 대회에서 우승한 기분은 어떠한가?

A. 같이 훈련한 동료들과 응원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 대학 입시 준비와 대학 생활을 병행하면서 대회 준비에 힘든 점도 있었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열심히 훈련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대학 입학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의미가 큰 것 같다.


Q. 대회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는가?

A. 이번 대회는 태권도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여서 평소 관심을 가졌던 대회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세계를 무대로 다른 나라 태권도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대학생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져 이번 기회를 살려 태권도 선수로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


Q.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세종대에 입학하자마자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 12월까지는 재학했던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훈련을 했다. 대학 합격 후 1월부터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동계훈련에 참가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직전에는 훈련량을 늘렸다. 54kg 체급 경기에 출전해서 코치의 지도하에 체중 조절도 체계적으로 했다.


Q. 태권도는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A.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했다. 아버지가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태권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버지가 태권도 선수를 해보기를 권유하셨다. 이후 태권도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갔다. 태권도 팀이 있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태권도를 하고 있다.


Q. 세종대에 입학한 이유가 있는가?

A. 대학 입시 준비를 하면서 세종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체육학 전반에 걸친 전문화된 이론을 배울 수 있고 훈련 시설도 잘 갖추고 있는 곳이 세종대라고 생각했다. 선배들도 전국 태권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입학 후 선배들로부터 도움도 얻고 싶었다. 


Q. 대학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고등학교 때는 운동에만 집중하며 학교생활을 했다. 대학에 입학한 후 학업과 병행하며 운동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다. 지금은 동기들과 선배들의 도움으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태권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태권도의 겨루기 종목은 승패가 분명하기에 열심히 훈련한 만큼 성과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한국의 대표적인 무술이기에 운동을 하면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 태권도에 화려한 기술도 많아 예술적으로도 멋있다고 생각한다.


Q.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A. 세계대학경기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이다. 대학생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에는 유니버시아드라고 불렸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주관하며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태권도는 201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Q. 올해 6월 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수업이 없는 시간에 운동 스케줄을 계획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씩 각각 두 시간에 걸쳐 용덕관에서 운동을 한다. 첫 번째 시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기초체력 운동을 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태권도 기술 훈련을 하면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Q.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A. 태권도 경기의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는 대회에서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며 훈련을 했다. 앞으로는 경기를 즐기며 운동을 할 생각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세계대학경기대회 태권도 종목 본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다. 대회 준비를 잘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대학 생활도 충실히 하며 다른 전국 대회 출전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