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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무용콩쿠르의 한국무용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무용과 김서현 학생을 만나다
2021-06-09 hit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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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학생(무용과·18)


김서현 학생은 제51회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여자 한국무용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동아무용콩쿠르는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콩쿠르이다.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서현 학생을 만났다.


Q. 콩쿠르 수상한 기분은 어떠한가?

A. 많은 콩쿠르에 도전했다. 실전 경험들이 쌓이면서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무대는 어느 때보다 솔직한 감정이 춤에 나타났던 것 같다. 꿈꿔왔던 무대에 서게 된 것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또한 무대 준비에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Q. 콩쿠르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신, 죽음 그리고 시간’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저승사자가 시간을 넘나드는 모습을 상상하며 표현 방식에 대해 글로 남겼다.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m가 넘는 의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자세와 표정에 중점을 두고 오랜 시간 연습했다. 이번 콩쿠르는 혼자서 준비했기에 힘들었지만 작품에 대해 고민하며 연습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Q. 콩쿠르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는가?

A. 대학 진학과 동시에 무용단 입단을 꿈꿔왔다. 동아무용콩쿠르와 같은 무용계에서 큰 대회에 참가해 무대 경험을 쌓고 싶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준비한 무용을 보여주고 평가받으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싶어 콩쿠르에 참가하게 됐다.


Q. 수상 비결은 무엇인가?

A. 무대에 오르기 전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작품 연습뿐 아니라 이미지 트레이닝, 체력 관리 등에도 힘썼던 것도 콩쿠르 준비에 도움이 됐다. 특히 이미지 트레이닝은 무대 사진을 보며 음악을 틀어놓고 무용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또한 부모님이 평소 자신감을 복돋아주는 말을 해줬다. 무대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Q. 대학 생활은 충실히 하고 있는가?

A. 평소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에 콩쿠르 준비를 위해 작품 연습을 했다. 도서관에 가서 틈틈이 과제를 하고 책을 읽기도 했다. 평소 무용 연습, 책 읽기 같은 하루 계획의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이뤄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학기에 매일 목표한 계획을 달성하려고 노력했다.


Q. 다른 수업의 지장은 없는가?

A. 콩쿠르 준비와 학교 수업 모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콩쿠르 직전까지 이론에 대한 공부는 조금은 부족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실기 수업은 콩쿠르 준비와 관련이 있었기에 평소보다 빠르게 숙지할 수 있었다. 학교 실기 수업과 콩쿠르 준비의 시너지 효과로 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Q. 연습은 평소 얼마나 하는가?

A. 매일 2시간 이상은 한다. 콩쿠르 준비할 때는 아침과 저녁에 시간을 정해 5시간 이상 연습했다. 무용을 오랜 시간 연습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습 시간에 많은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Q. 한국무용에 원래 관심이 많았는가?

A. 중학교 때 모델이 꿈이었다. 몸매 교정을 위해 무용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이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예술고등학교 견학을 시켜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고등학생들의 한국무용을 보게 됐다. 국악과 형형색색의 전통 치마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국무용에 관심을 갖게 됐다.


Q. 한국무용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전통을 살리며 새로운 것을 창작해내는 과정인 것 같다. 기본적인 타악, 전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배우는 것이 즐겁다. 무용수의 치마폭 사이로 살짝 보이는 버선코의 세련된 아름다움과 음악의 웅장함 등도 한국 무용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어떤 무용수가 되고 싶은가?

A. 무대에서 아우라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무용수가 되고 싶다. 또한 나만의 색깔을 공연에서 보여주기를 원한다. 무대에서 확실한 개성을 보여줘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으면 한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무용수가 되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용단 입단이다. 무용단 입단을 위해 한국 전통과 타악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다른 콩쿠르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무용단 입단을 위해 무용 공부도 꾸준히 하고 더 많이 연습해 좋은 무용수로 성장하고 싶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