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전자정보공학대학 게임제작 소모임 판도라 큐브 삼성소프트웨어 프렌드십 통해 ‘진화중’
2014-10-04 hit 766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당신이 게임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면, 또 같은 취미를 지닌 다른 대학 학생들과 인맥을 쌓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세종관 318호의 문을 두들겨보기 바란다. 이 곳은 오직 게임제작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학생들의 소모임 ‘판도라 큐브’가 늘 불을 밝히고 있다. 판도라 큐브는 시각적인 면을 담당하는 그래픽파트,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게임의 구성요소를 동작하게 만드는 프로그래밍파트, 게임의 전반적인 설계를 담당하는 게임기획파트가 어우러져 게임을 제작하는 동아리다.

2001년 12월에 처음 결성된 이래 매년 새로운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2003년 성균관대학교 게임제작 경진대회에서 알케미스트라는 게임으로 장려상을 받았고 200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게임제작 동아리 지원사업에서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소프트웨어 프렌드십 2기로 활동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삼성소프트웨어 프렌드십은 IT동아리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판도라 큐브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정된 뒤 지원금과 성과 공유회 등의 도움을 받았다. 성과 공유회를 통해 다른 동아리와 운영방식을 공유하고 인맥을 쌓는 기회를 얻었다. 1년의 활동이 끝나면 성과 발표가 있기 때문에 게임개발을 비롯해 커리큘럼, 동아리 운영 등에 있어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현재 판도라 큐브는 약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신규회원은 프로그램을 잘 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 보다는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열정을 본다. 주로 컴퓨터공학과와 디지털콘텐츠학과의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학과를 가려 회원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동아리에 처음 온 신입생들은 각자 속한 파트에 맞는 커리큘럼을 배우며 1대1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해진 횟수나 날짜에 관계없이 개인의 능력에 맞춰 스터디가 진행된다. 판도라 큐브의 실장인 이소영(디지털콘텐츠·12) 학생은 “평소 만들고 싶었던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팀원들과 힘을 합쳐 만들면 정말 즐겁고 뿌듯하다”며 게임제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동아리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취재 및 글 l 이영진 홍보기자(dldudwls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