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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 최상위 국제저널 JACI에 논문 게재한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성용 학생을 만나다
2020-10-06 hit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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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용 학생 (데이터사이언스학과·17)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성용(17학번) 학생이 면역학계 최상위 저널 중 하나인 JACI(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제1 저자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알레르기 질환과 코로나19바이러스 사이의 감염 위험성 및 중증도 : 전국적 코호트 연구‘이다. 논문은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에서 latest research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최연소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되기도 했다. 남다른 연구업적을 보이는 그를 만났다. 


Q. 논문이 국제저널에 실렸다. 논문이 실린 소감은?

A. 저널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순간에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이승원 교수님과 분당 차병원 연동건 선생님, 울산의대 안과 양지명 박사님, 하버드 의대 고현용 박사님을 비롯한 함께 연구한 모든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Q. 아직 학부생인데 어떻게 연구를 시작하였나?

A. 고등학교 때부터 의학 전공을 염두에 둘 정도로 의학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 와서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승원 교수님을 만났다. 이승원 교수님께서는 의료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해오셨다. 평소 관심이 많던 분야와 관련하여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이라 생각했고 교수님께 많은 조언과 도움을 구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Q.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나?

A. 우리나라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료 데이터가 축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 기관들에서 연구자들이 이러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최근 3개년의 건강기록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했다.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및 분석을 진행하였다. 


Q.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중요한 성과는 무엇인가?

A. 논문은 임상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성 및 중증도 사이의 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의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작은 기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학과 생활엔 지장이 없었나?

A. 지난 학기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업과 연구에 시간 배분을 잘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강의를 못 듣는 것은 아쉬웠지만 연구와 학업 모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연구를 시작하면서 친구들과의 약속은 거의 잡을 수 없었다. 밖에서도 연락을 받고 급히 논문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Q. 연구 기간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A.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간에 대한 부담이었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종식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연구를 진행해서 성과를 내야 우리의 연구를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이나 감염 예방 등의 정책 수립에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의학 관련 전문 지식을 다루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다. 이승원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Q.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된 소감은?

A. 국제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한 일이지만 최연소로 한빛사에 등재가 되면서 이번 연구 성과가 가지는 영향력을 실감하였다. 그리고 연구에 보람을 느꼈다. 함께 연구를 도와주신 지도교수님과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다시 한번 함께 연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연구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A.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도 좋은 성과들을 낼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고 싶다. 현재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중인만큼 학부 생활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다. 더 나아가서는 지금까지 이룬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의 취업 혹은 또 다른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데이터사이언스학과의 후배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취재/ 박관우 홍보기자(ssy061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