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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카페가 '취업의 나침반'이 되어드립니다!
2014-10-04 hit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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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9%다. 이는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구직 단념자와 취업준비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업률을 산출할 때 제외되므로 실제로 체감하는 취업의 어려움은 더 높다는 점이다. 많은 대학생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애써 머나먼 이야기로 치부해버리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 자신이 무방비상태로 취업시장이라는 ‘사막’에 내던져진 것을 깨닫는다. 이때 사막에선 가야 할 방향과 자신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나침반 하나가 큰 도움이 된다. JOB카페는 사막의 나침반 같은 곳이다.

 

학생회관 1층에 위치한 JOB카페에서 주로 하는 일은 취업 및 진로 상담이다. 취업 상담은 입사서류 작성방법, 경력관련 스토리텔링, 면접 같은 부분을 주로 다룬다. 단순히 취업 상담뿐 아니라 진로방향이나 적성에 관한 고민도 나눌 수 있다. 상담을 진행하는 7명의 취업지원관들은 진로나 적성에 갈피를 못 잡는 학생들을 위해 직업심리검사나 자기분석검사를 실시한 후 함께 방향을 설정하며 그에 맞는 대외활동이나 인턴 정보를 탐색한다. 이윤경 취업지원관은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알고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상담을 통해 진로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취업준비의 첫 단계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던 한 학생은 상담 후에 자신이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취업지원관과 함께 북콘서트 참여, 서평 쓰기 등 관련 대외활동을 조사해 활동했다. 이후 그 학생은 인터넷 문고에 디지털 컨텐츠를 활용하는 분야로 진로를 정했다. 전공도, 적성도 챙긴 것이다.

 

JOB카페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기업채용뿐만 아니라 인턴,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영역도 포함한다. 취업지원관들이 직접 ‘스펙업’이나 ‘사람인’ 같은 사이트에서 유용한 정보를 내려받기도 하지만 과반 이상이 기업에서 보내온 것들이다. 모든 정보들은 JOB카페에 직접 와서 얻을 수 있으며 취업지원과 사이트(http://job.sejong.ac.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JOB카페는 지난 2월에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업지원을 활성화하는데 이전보다 더 힘을 쏟고 있다. 잡코리아 자체의 취업 프로그램을 JOB카페에서 이용하면 우대권을 주고, 유료정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방학에만 이뤄지던 취업 프로그램을 매달 실시하여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JOB카페로 방문, 신청해야 한다. 프로그램에는 입사서류 작성법(기초반, 스토리텔링), 면접기초, 면접시뮬레이션, 면접메이크업 특강이 있다.

 

이윤경 취업지원관은 “일찍부터 자신의 가치관을 확고히 하고 방향을 설정해 그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한다면 길은 반드시 있다. 상담이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인생선배와 이야기 나눈다고 여기며 고민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취업시장이라는 사막에서 길을 알려줄 나침반은 오히려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취재 및 글|김지아 홍보기자(zia_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