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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외식경영학전공 팝업 창업 레스토랑 ‘한상’ 점심시간 회사원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2016-03-03 hit 2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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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최민재(호텔외식경영학부 외식경영학전공·12) 학생 외 11명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한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에이토랑(aTorang)’에 지원,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에이토랑(aTorang)’은 인터넷 팝업창처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실습형 팝업레스토랑이다. 세종대 외식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한상’팀은 대학생들의 외식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의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 프로그램에 일본 가정식을 주제로 참여,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양재 aT센터 팝업레스토랑에서 1월25일부터 오픈한 한상은 2월13일 성황리에 영업을 종료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컨셉 선정, 표준 레시피 개발, 상권 분석 등을 위해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와 창업을 준비했다. 조리실습 공간으로 쓰던 새날관이 공사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화양동에 위치한 정효민(호텔외식경영학부 외식경영학전공·96) 동문의 펍 ‘BRICK’을 장소로 제공받아 요리연습에 매진했다. 또한 업장 임대료 이외의 창업자본금(임대료는 aT센터에서 제공)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았다. 최민재 학생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2명의 의견을 하나로 절충시키는 것이 힘들었지만, 최종적으로 결정된 컨셉과 레시피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약 20일의  영업기간 중 ‘레스토랑 한상’은 점심시간이면 직장인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설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일본 가정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여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최민재 학생은 “점심시간 인기메뉴는 부타동과 함박동으로 주로 aT 센터 직장인들이 고객이었다. 저녁시간에는 점심에 비해 식사 손님이 적어 맥주와 사케를 함께 할 수 있는 삼겹살숙주볶음이나 오꼬노미야끼 같은 안주 메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진도 저녁시간에 현장을 방문,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보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주(호텔외식경영학부 외식경영학전공·11) 학생은 “신문사 인터뷰와 방송 촬영, 단체손님 준비하기, 전단 홍보, 상권분석하기 등 실제로 창업을 해봐야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덕분에 팀원들과 알찬 겨울 방학을 보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에이토랑은 현재까지 4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세종대 팀은 이들 중에서 1350만 원으로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마지막에 운영 우수팀을 선정하여 시상을 한다. 


취재 및 글 l 김민정 홍보기자(mingoesther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