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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도서관! 학술정보원 구조개편과 신규시설 오픈 및 우수 이용자 시상
2014-10-02 hit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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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학술정보원이 확 바뀌었다. 과거 ‘공부’만 하던 도서관, 지루한 숨소리와 연필 소리만이 가득했던 도서관은 이제 사라졌다. 학술정보원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창의학습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학술정보원 2층의 기존 A/V룸은 전산정보실로 바뀌었고, 참고자료와 연속 간행물들이 비치되어 있던 3, 4층에는 학생들의 편의와 창의학습을 위한 여러 신규시설이 생겼다. 2층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인터넷 라운지와 노트북 전용석이 3층에 추가로 설치되었다(인터넷 라운지 44석, 노트북 전용석 48석). 또한 자유열람실 960석도 마련되었다. 4층에는 교수학습개발센터와 전산실습실(54석), 11개의 스터디룸, 교양영어 테스트센터, 독서당과 함께 자유열람석 426석이 새로 만들어졌다.  

  

학술정보원의 구조개편은 지난해 5월부터 단계별로 진행되었다. 먼저 학술정보원과 전산정보원을 통합하여 학술전산처로 승격시켜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교수, 학습, 연구, 행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정보 및 학술정보의 융합을 추진했다. 이어서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구조안전진단 및 시뮬레이션 등의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도서재배치 작업을 진행하였다.  

  

도서재배치 작업을 하면서 오래되고 파손된 도서 5만권을 보존서고로 옮겨 도서 이용의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또 7개 층에 분산된 57만권의 도서를 3개 층으로 재배치하여 1,630평에 달하는 공간을 창출, 여기에 창의학습문화공간을 구축하였다. 이번 구조개편을 통해 창출된 경제적 가치만 해도 50억~65억 원으로 추산된다. 

  

황성빈 학술전산처장은 “이번 구조개편의 주역은 100명의 근로학생들로서 학생들이 대학발전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하여 약 2억 원의 예산절감을 이뤄냈다는 점과, 총학생회와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 돈을 들여 새로운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도서 재배치를 통하여 신규 학생시설 공간을 창출하였다는 점에서 대학 도서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것이다. 

  

지난 3월 11일, 학술정보원 구조개편과 신규시설 오픈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신구 총장은 수고한 직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이번 구조개편으로 정숙만을 강요하던 과거의 도서관 모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문화생활의 장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도서관이 지식을 쌓는 공간뿐만 아니라 무한한 상상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 13일에는 학술전산처장실에서 학술정보원 우수이용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학술전산처는 학술정보원 1층 카페휴게실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여 도서관 이용확대와 학습동기를 유발하고자 이런 제도를 마련했다. 

  

우수이용자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각종 이용데이터를 종합 집계하여 최고 순위 12명을 선발하였다. 지난 6개월 동안 학술정보원 대출자 연인원은 16,038명이고 총 대출권수는 52,606권으로 대출자 한 명당 1회 평균 3.28권의 도서를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수상한 학술정보원 우수이용자는 무려 203권을 대출한 학생으로 밝혀졌다.  

  

취재 및 글|박가은 홍보기자(pge3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