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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에서 탄생하는 예술작품, 우리는 서예동아리 '세종서회'입니다
2014-10-02 hit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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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냄새 은은한 동아리방, 세종서회 회원들이 모여 조용히 붓글씨를 쓰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하여 써내려가는 모습에서 단아함과 기품이 느껴진다. 각자의 개성을 지닌 글씨체들을 보고 있으니,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세종서회는 1981년에 창립된 서예 동아리다. 우리대학 동문으로 세종서회 출신인 남채현(화학과·85) 선배가 일일이 회원들의 글쓰기 실기를 지도해주고 있다. 주 1회 학생회관 내 동아리방에 모여 서예를 익히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매년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회원, 선배와의 교류 행사도 개최한다.  

  

방학 중에는 학기 중 연마했던 글쓰기의 맥이 끊이지 않도록 꾸준히 수련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한다. 격주로 동아리방에서 모임을 가지며 선배님들에게 지도를 받고, 개별 연습을 한다. 정기모임이 없는 날에도 회원들은 자율적으로 붓글씨를 연습하는 데 힘쓴다. 또한 친목도모에도 힘쓰며 선배들과의 여행을 통해 동아리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세종서회의 자랑 좀 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회장 김지언(기계공학과·12) 학생은 “세종서회는 역사와 전통이 깊다. 창립 후 34년간 회원 간의 끈끈한 정과 선배님들과의 깊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서예는 글씨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붓글씨를 연습하면서 글씨체와 자세를 교정하고, 집중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지언 학생은 또 “많은 사람들이 서예를 옛 문화로만 생각하지만, 서예는 전 세대에 걸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전통문화이자 매력적인 문화활동이다. 2014년에는 많은 신입생들과 함께하여 동아리가 더욱 화목해지고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취재 및 글 l 김지수 홍보기자(wltn59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