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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만 출신 소치월 학생을 만나다
2020-04-08 hit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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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소치월 학생(19학번)은 현재 패션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교환학생인 그녀는 K-POP과 K-드라마의 팬이며 한국어를 더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 전공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의 무대의상을 만드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그녀를 만났다.



▲소치월 학생(패션디자인학과·19)


Q. 대학 생활은 어떠한가?

과제와 공부 때문에 바쁘다. 하지만 꼭 오고 싶었던 패션디자인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어 행복하다. 직접 만든 작품들을 완성하면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업이 기대된다.


Q.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한국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어서 한국을 좋아한다. 그리고 한국어가 다른 나라 언어보다 배우기도 쉽고 재밌어서 한국에 직접 와서 더 공부하고 싶었다.


Q. 한국어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어떻게 배웠는가?

대만에서 한국어 수업을 3개월 동안 받았다. 또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접하면서 새로운 단어와 표현들을 배웠다. 좋아하는 것들을 통해 한국어와 가까워지니 흥미로웠고 문장을 응용하는 방법도 터득했다. 그리고 생활하는 동안 가능한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Q. 학교 수업은 어떠한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한국에서 첫 수업이어서 서툰 점이 많았는데 교수님들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그리고 학교에 작업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어서 좋다. 그래서 주말이나 저녁에 틈틈이 실습실에 가서 복습한다.


Q. 전공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전공 수업 중 ‘패션브랜드디자인’이라는 수업이 있다. 작품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까지 해야 하는 수업이어서 외국인으로서 너무 힘들었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 인상 깊었다. 그래도 교수님께 직접 만든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발표하여 성취감을 느꼈다.


Q. 전공 과제 준비물이 많다고 들었다. 보통 어디서 사고 준비하는가?

보통 동대문 종합시장에 가면 다 있다. 학교에서 조금 멀기 때문에 평소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미리 적어두어서 한번에 사온다. 간단한 것들은 군자관 1층 문구점에도 있어 편리하다.


Q. 주말에 보통 뭐하고 지내는가?

과제가 많아서 주말에는 하루종일 과제만 할 때도 있다. 한가할 때는 친구들과 가까운 건대에 가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한다. 가끔 평소에 가고 싶었던 강남이나 홍대로 놀러 가서 맛집과 예쁜 카페를 간다.


Q. 세종대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종대에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글로벌 버디’를 통해 친절한 사람들을 만났고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다. 버디였던 유리언니와 가깝게 지내면서 한국의 명소와 맛집을 방문하는 등 많은 추억을 쌓았다.


Q. 교환학생 생활 중 힘든 점이 있었는지?

크게 힘든 점은 없다. 타지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니 대만에 계신 부모님이 보고 싶다. 그리고 영어수업이 거의 없어서 한국어로 수업하시는 교수님의 강의를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다.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웃음)


Q. 앞으로의 계획과 진로는?

내가 직접 스케치한 무대의상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한국의 무대의상들이 특히 화려하고 아름다워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관련 직종에 일하는 사람도 만나고 싶다.



취재/ 이유리 홍보기자(yuri42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