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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부 교환학생인 독일 출신 사라 학생, “한국의 패션에 매료돼 한국에 왔어요”
2020-01-03 hit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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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학생


독일인 Sarah Hertwig(19학번) 학생은 현재 세종대학교 교환학생으로 경영학을 배우고 있다. 독일에서 섬유와 패션 관리(textile/ fashion management)를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의 패션에 관심이 있어 한국에 왔다. 현재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Q. 대학생활은 어떠한가?

A. 처음에는 유럽의 도시들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생활이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많이 실망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언어에 대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는 대학생활에 흥미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Q. 수업은 어렵지 않은가?

A.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독일에서 공부할 때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언어적인 측면이었다. 대부분의 학습 자료가 한국어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울 때가 있었다.


Q. 독일에서는 패션 관련 전공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에서 경영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패션 관련 일에도 경영 관련 직무가 필요하다. 패션을 전공하면서 경영을 배워두면 언젠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영학을 배우면 언젠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Q. 영어를 잘한다. 영어를 어디에서 배웠는가?

A. 독일에서는 영어로 수업을 많이 한다. 특히 대학에서 영어로 된 수업이 많이 있다. 또한 나의 경우 1년 동안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영어를 배웠다. 그리고 1개월 동안 미국에서 영어를 배운 적이 있다.


Q. 교환학생은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현재 어디에서 거주하고 있는가?

A.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현재 뚝섬유원지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한국인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친구는 세종대학교 학생은 아니지만 매우 친하다. 이 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A.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 위해 서울에 이틀 동안 경유한 적이 있었다. 이때 한국의 패션에  반했다. 한국의 패션 현장에서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Q.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인의 특징이 있는가?

A.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예절이었다. 한국인의 예절은 언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행동 방식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공부량에 있어서 많이 놀랐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

A. 나는 비건이다. 식사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마트에서도 버스에서도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비건(vegan)은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Q.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A. 유럽에는 비건들을 위한 식당이 많이 있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채식 식당과 동물성 제품이 없는 음식을 찾기 어렵다. 매 끼니를 직접 요리해서 먹었다.


Q. 한국에 와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A. 대부분의 시간을 과제와 공부하는 데에 썼기 때문에 크게 기억에 남는 일은 없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기억에 남는다. 서울에서 비건들을 위한 비건 축제가 열린 적이 있다. 서울에서 열린 비건 축제에 직접 참가했다. 매우 신기했다.


Q. 대학에서 한국인 학생들과의 추억이 있는가?

A. 한국인 학생들과 어떠한 활동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몇몇 수업이 한국인 학생들과 무작위로 팀이 되어 팀플 수업을 한 적이 있다.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 수업은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A. 한국에서의 학기가 끝나면 독일로 돌아가면 내년 9월 대학을 졸업한다. 졸업을 무사히 마친 후에는 서울에 돌아와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여행을 다니고 싶다. 또한 유럽에서 여행을 다니고 싶다.




취재/ 이석주 홍보기자(tjrwn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