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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원에서 울고 웃었다" 경영학과 홍수형 학생, 제50회 공인회계사 최종합격
2015-09-16 hit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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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CPA, CTA 준비반 경회원에서 제50회 공인회계사 합격생 배출이라는 좋은 소식을 알려왔다. 경회원 안에서 사계절을 보낸 홍수형(경영학과·09) 학생이 올해 합격의 문을 먼저 연 것이다. 2013년부터 시험을 준비하면서 누구보다 치열한 2년을 보냈을 홍수형 학생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경영학과 전공 회계원리 과목을 수강했을 때 회계가 나의 적성과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계원리1/2, 중급회계, 관리회계 등을 수강하며 목표를 굳히게 되었다.


시험 준비는 순조로웠는지.


아니다. 낙방도 해봤고 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조급함에 심리가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매년 2월에 1차, 6월에 2차가 있다. 시험 준비를 시작한 2013년 여름, 고향인 울산에 내려가서 혼자 공부를 했다. 정보가 부족하고 환경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2014년 1차 시험에서 보기 좋게 낙방한 후 서울로 올라왔다. 한 학기 동안 다시 학교를 다니고 2학기에 휴학과 동시에 경회원에 입반했다.




경회원에서의 1년은 어땠나.


경회원 입반은 나에게 큰 터닝포인트였다. 중앙도서관 3층에 위치한 경회원은 이창섭 교수님 지도 아래에 현재 30여 명의 수험생이 있다. 주말을 제외한 매일 아침 9시, 밤 9시에 출석체크를 하고 수험생끼리 자율적으로 스터디를 한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제대로 마련되어 동기부여와 자극이 된다. 정보도 나누고 같은 처지의 수험생끼리 서로 북돋아주니 큰 힘이 되었다.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재개하고 올해 1차를 합격한 뒤 다함께 기쁨을 나눴다. 마음을 다잡고 2차까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경회원의 덕이 정말 크다.


특히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


고마운 분들이 많다. 먼저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너무 힘들 때는 어머니 사진을 책상에 붙여놓기도 했다. 이창섭 교수님께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신설된 지 얼마 안 된 경회원과 수험생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신경써주신다. 나에겐 은사님 같은 분이다. 친구들과 함께한 경회원 수험생들도 정말 고맙다.


수험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부탁한다.


열심히 안 했는데 합격한 사람은 없다. 어려운 시험이라도 합격자는 꼭 나오고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모두 '할 수 있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채우길 바란다.



취재 및 글 l 이영진 홍보기자(dldudwls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