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나의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살려낸 순간이었습니다.” 한국현대무용콩쿠르에서 대상 수상한 한동호(무용과·12) 학생
2015-06-04 hit 2268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콩쿠르 시상식이 끝난 후 무용과 학생들(맨 뒤 중앙 한동호 학생)


지난 5월 11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 한국현대무용콩쿠르에서 한동호(무용과·12)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무용콩쿠르는 한국현대무용협회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풍부한 표현력과 창의력을 발견하고자 매년 전국 규모로 개최하는 대회로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대상 수상자에겐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와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콩쿠르에서 한동호 학생은 ‘silence’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마하트마 간디’에 영감을 받아 희생과 그에 따른 억압을 표현한 작품이다. 평소 마른 체형이 콤플렉스였다는 한동호 학생은 이를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항상 무대에서 몸을 가리기 바빴고 자신감도 없었다. 하지만 단점이 장점이 되게끔 하라는 교수님들의 조언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히며, “나와 얼굴과 체형이 비슷한 마하트마 간디에게 영감을 받아 이번 작품을 창작했다. 콤플렉스라 생각했던 것이 기회가 되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많은 방황을 겪어 왔다는 한동호 학생은 무용콩쿠르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묵묵히 즐기면서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다.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한국현대무용콩쿠르에서는 한동호 학생 외에도 전지윤(무용과·12)학생이 금상, 양승관(무용과·12)학생이 은상, 심재호(무용과·12) 정예림(무용과·12)학생이 동상, 장라윤(무용과·12)학생이 장려상을 차지해 세종대 무용과의 위상을 드높였다.


취재 및 글 l 이지연 홍보기자(jiyeonlee@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