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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수출스타 경진대회’서 최우수상 거머쥔 김재인 학생 “국제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라고 생각해요”
2015-01-19 hit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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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이베이 수출스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종대의 ‘수출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김재인(경영학과·12) 학생이다. 김재인 학생은 6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됐던 ‘제4회 이베이 수출스타 경진대회(공동주최: 동아일보, 이베이코리아)’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베이 수출스타는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마련된 행사로, 대회기간 동안 총 1420개 팀이 세계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www.ebay.com)를 주무대로 치열한 판매경쟁을 펼쳤다. 최종 수상자는 대회 기간 동안의 판매량 및 판매액을 근거로 선정됐다.


평소 창업에 관심이 많던 김재인 학생은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에서 마련한 전자상거래 관련 강의를 처음 들었다. 당시 강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팔아보라”고 제안했지만 아이템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았다. 축구라면 자다가도 뛰쳐나갈 만큼 축구사랑이 대단했던 김재인 학생은 2년 전 십자인대 파열로 축구와 거리를 두게 됐다. 그런 그가 축구 등 스포츠 관련 용품을 판매아이템으로 다뤄보기로 하면서 축구와의 인연을 다시 맺게 됐다.


강사의 조언으로 창업의 첫 발을 내딛긴 했지만 해외시장 개척은 역시나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재인 학생은 “판매 초기 스포츠용품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설명을 최대한 자세하게 써놓아도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판매경영철칙과 이전의 실수들을 토대로 다른 전략을 세웠다. 김재인 학생은 “온라인에선 물건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없기에 판매자의 신용이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외에선 특히 그렇다. 그래서 실구매자들의 좋은 피드백을 통해 신용을 쌓는 데 주력했다. 또 고객이 지불한 돈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 충성 고객을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판매하는 물건이 흔했기 때문에 ‘제값을 받는 대신 고객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길’을 택했다”며 자신만의 핵심 전략을 밝혔다.


그 결과 김재인 학생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던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 중 어린 축에 속하는 데도 불구하고 최우수상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참가한 학생·청년층 가운데서는 최고의 성적이었다. 김재인 학생에게는 혜택으로 이베이코리아 인턴십 기회와 입사지원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트로피와 상장, 소정의 창업지원금이 주어졌다.


현재 휴학 중인 김재인 학생은 “영업은 모든 사업의 기본인데 이런 판매활동이 적성에 맞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남은 휴학기간 동안 이베이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같은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취재 및 글 l 박혜정 홍보기자(lllolll257@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