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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벽을 부수고 글로벌로 나아가다 경영대 주관 ‘Speak Like a Leader' 영어캠프
2015-01-15 hit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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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헌 학생이 보스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홍보실DB)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했지만 간단한 문장도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다. 기존 영어교육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우연히 학과에서 주관하는 영어캠프를 알게 됐다. 별 기대 없이 참여한 캠프는 영어에 대한 벽을 부수고 글로벌 인식을 심어줬다. 수동적인 성격이 진취적으로 바뀌기까지 했다. 경영대 주관 SLAL(Speak Like a Leader) 영어캠프에 참여한 한치헌 (경영학과·10) 학생의 이야기다.


SLAL 영어캠프는 한 학기 2번 1~3일간 이뤄진다. 신청은 캠프 2주 전부터 받고 있으며 경영대 주관이지만 학과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2013년도 9월에 Term 1부터 시작해 현재 Term 6까지 마쳤다. 캐나다에서 영어 커뮤니케이션 및 글로벌 마인드 셋 관련 사업을 하는 Boston English Lab Inc. 최낙훈 대표가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는 수업은 기존의 영어 말하기 강의와는 사뭇 다르다.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에게 사회를 맡긴다든지 모든 학생에게 간단한 문장을 읽게끔 하는 과정의 반복은 영어 말하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한치헌 학생은 “스스로 답답함을 느끼면서 어렵게 내뱉는 영어 한 마디가 쌓이면 쌓일수록 부끄러움은 없어지고 영어를 말 그대로 의사소통의 도구로 느끼게 된다.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영어에 대한 접근 방식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캠프에서 배운 테마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자 지난 6월, ‘세종 글로벌 리더스 클럽’을 만들었다. 학기 중에 경영대 대학원 강의실을 빌려 매주 토요일 2시간 동안 만난다. 틀에 박히지 않고 자율적으로 영어로 대화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SLAL 영어캠프는 적극적이고 우수한 학생 1명을 선발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 10월, 한치헌 학생은 1차 수혜자가 되어 뉴욕과 보스턴에서 글로벌 리더쉽 연수를 받고 돌아왔다. 그는 “캠프에 참여하고 해외연수도 다녀오면서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날 한정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야도 글로벌로 확장됐고 성격도 능동적으로 바뀌었다. 많은 학생들과 이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lal.co.kr)를 참조


취재 및 글|김지아 홍보기자(zia_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