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 정신1>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실패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분석의 대상”
2017-11-16 hit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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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이사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이사가 ‘창의적인 미래설계’를 주제로 세종대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연을 했다. 최종일 대표이사는 “많은 이들의 고민인 미래설계를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5번의 실패’를 이겨내고 탄생한 대작, ‘뽀롱뽀롱 뽀로로’


최종일 대표이사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할 당시,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불모지라고 불릴 만큼 척박했다. 때문에 업계 주변의 많은 이들이 애니메이션 산업을 포기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최 이사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기로 마음먹고 과감히 첫 번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최 이사의 애니메이션은 ‘30% 적자’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최 이사는 총 다섯 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결과는 모두 실패였다. 그러자 주변에서는 계속되는 실패가 그만 포기하라는 뜻이라며 만류했다. 


이때 최 이사는 성공한 사람만이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사람도 실패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다섯 번의 실패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척도라는 마음으로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여섯 번째 시도를 했고 그 작품이 바로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롱뽀롱 뽀로로’였다. 결과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한 획을 그을 만큼 대성공이었고, 글로벌 콘텐츠로도 주목을 받았다.


성공한 사람의 실패와 실패한 사람의 실패


최 이사는 청중들에게 실패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하며 안정적인 길을 추구하지만 절대 그러지 말고 과감히 도전하라”고 말했다.


또한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실패를 경험한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자들은 실패를 성공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판으로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이사는 빅토르 위고의 ‘미래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 약한 자들에게는 불가능, 겁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 용기 있는 자들에게는 기회다’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강연을 마쳤다.


△ 김희정 교수와 최종일 대표이사가 대담을 하고 있다.


김희정 교수는 최 이사와의 대담에서 아이코닉스에서 꼬마버스 ‘타요’를 실제 시내버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운행한 이벤트 배경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최 이사는 “서울을 문화수도로 리포지셔닝 하고자 했던 당시 서울시장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와 함께 타요버스를 제작하게 되었고, 기존 애니메이션의 소재와 버스 간의 괴리가 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고 답했다.



취재 및 글 | 김재은 홍보기자(kje9811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