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 정신1> 김준목 글로벌회계아카데미 ㈜메리디안디엔아이 부사장 ”원만한 인간관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
2017-08-04 hit 1699
폰트줄이기 폰트키우기

▲ 김준목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준목 글로벌회계아카데미 ㈜메리디안디엔아이 부사장이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세종대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준목 부사장은 세종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선배의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조언을 했다.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김준목 부사장은 취업을 앞둔 학생 입장에서 자신의 일생을 이력서 형식으로 작성해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무역회사에 처음으로 입사한 후, 해외출장 중 로마에서 우연히 만난 이탈리아 사람과 친해져 출장 때마다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 친구는 나무로 된 창고에 책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으며 매우 여유롭게 살았다. 한국에 돌아와 그 친구의 여유로운 멋진 생활과는 달리 정신없이 하고 있는 자신의 회사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둔 후 고서적상을 시작했으며, 고전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 잡지 또한 제작하게 됐다. 그 친구 덕분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뒤를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됐다“라고 말했다.


▲ 강연을 하고 있는 김준목 부사장


”고서적상을 하는 도중 런던의 한 서점에서 ‘카사노바’라는 책의 한 구절인 ‘나는 내가 평생 살면서 행한 일이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다 나의 자유의지로 했다는 것을 고백한다’는 말을 보고 매력을 느꼈고, 카사노바가 살았던 곳을 여행한 후 동아일보에 칼럼을 썼다. 이 칼럼을 보고 그 내용을 책으로 집필하자는 출판사의 제안에 처음으로 책을 냈고, 내가 갖고 있는 여러 고서들로 출판기획 또한 하게 됐다“


이어서 김준목 부사장은 ”고서적 수집과 출판기획을 하던 중에 독서모임을 같이 하던 지인이 고철에 관련된 일을 추천해 고철납품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아는 선배를 통해 메리디안디엔아이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로 일하는 중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내가  만났던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세종대 학생들이 김준목 부사장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김준목 부사장은 ”내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원만한 대인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나는 상대방의 장점이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 사람 말을 경청하며 동시에 겸손하게 행동한다. 그래서 한 번 만난 사람들은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했다“며, ”나는 항상 꿈을 가지고 있었다. 꿈을 가지는 사람만이 일을 할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현실에 갇혀 있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나의 독창적인 기획력은 이러한 꿈에서 나온 것이며, 나는 내가 잘하는 분야를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분야를 완벽히 하되,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서 뛰어난 사람과 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나를 발견하고 남과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목 부사장은 강의를 마치면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할 때 필요한 덕목 세 가지에 대해 말했다. ”일을 할 때 정직함이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을 말해야 하며, 자기에게 불이익이 와도 항상 정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관해서는 가장 완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이라고 강조하며, 뛰어난 사람들만 모여 있다고 해서 성과가 좋은 것이 아니다. 어떠한 조직이냐에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취재 및 글 | 박소현 홍보기자(sohyun561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