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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정신 2] ‘혁신 창업 생태계, 창업에서 성장까지’, 김태우 경기테크노파크 본부장 강연
2017-05-26 hit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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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우 경기테크노파크 본부장


김태우 경기테크노파크 본부장이 지난 5월10일 창업과 기업가정신2 수업에서 외부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혁신 창업 생태계, 창업에서 성장까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쳐 창업 시장의 현 동향과 혁신을 위한 자세를 설명했다.


기술 창업 Eco-System


김태우 본부장이 강연의 문을 열며 꺼낸 말은 기술진보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였다. 데이터의 방대한 증가, 인공지능 등장, 증강현실과 같은 기술발전은 앱 개발자, 드론 조종사, 빅데이터 전문가 등처럼 10년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직종을 유망직업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2015년 글로벌 ICT 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1위부터 9위까지 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창업 트렌트를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걸어다니는 컴퓨터인 만큼 그 안에서 무궁무진한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게임, 개인 음성 비서 서비스 등이 현 기술시장의 화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창업 열풍, 핵심 기반은 창업 카페


이에 김태우 본부장은 중국의 창업 열풍을 소개했다. 2014년 중국의 벤처창업 건수가 291만일 때 한국은 2만9910에 그쳤고, 중국의 벤처 투자액이 16조9,000억 원일 때 한국은 1조6,000억 원에 불과했다. 인구수와 시장규모 측면에서 당연한 결과일 수 있겠지만, 중국의 창업 카페를 보면 단순히 그러한 이유만으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중국에는 창업 카페가 여러 곳 있는데 피드백이 즉각적이다. 자유롭게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창업을 꿈꾸는 다른 사람들이 평가한다. 그러다 우연히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으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팀을 결성하기도 하고, 투자자가 나서 지원을 약속하기도 한다. 이러한 창업 카페는 중국 창업 열풍의 원동력이다.”


창업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보니 중국에는 자국민뿐만 아니라, 다수의 외국인도 창업을 위해 입주해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창업지원 기관인 헥셀러레이터(HAXLR8R)에는 중국인보다 미국인 창업가가 더 많다고 한다. 


No-Tech 창업,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돈


김태우 본부장은 창업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깨기도 했다. 창업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여겨왔던 것 중 하나인 ‘기술’이 없더라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말한 대표적인 예시가 1인 크리에이터인데, 인기 크리에이터인 ‘벤쯔’, ‘양띵’, ‘영국남자’처럼 기술이 없더라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본인만의 특색을 살려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인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증가하며 1인 크리에이터의 방송을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새로움만이 혁신이 아니다


끝으로 김태우 본부장은 스티브 잡스가 정의한 ‘혁신’을 설명하며 강연을 마쳤다.


‘’현존하고 상용화된 모든 기술을 잘 조합해 사용자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혁신이라고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새롭게 창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익숙한 무언가도 혁신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창업을 위해 새로운 것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살다가 불편한 점이 있어 그것을 개선하는 대안을 내놓는 것이 창업이다. 항상 열린 시각에서 주변을 살피고, 문제를 놓고 끊임없이 고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혁신을 이룩할 것이다“



취재 및 글 | 김중곤 홍보기자(wndrhsd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