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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아산나눔재단 곽명진 매니저, 강연 진행
2024-05-14 hit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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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곽명진 책임매니저는 지난 5월 8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슬기로운 스타트업 커리어 알아보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 청년창업 지원 사업, 사회혁신가 양성 사업,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 등 아산의 창조 정신을 계승한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있다.


▲곽명진 매니저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시장의 변화


지난 3월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조사한 2024년 신규 채용 실태조사 결과 신규 채용이 전반적으로 작년과 유사하거나 일부 확대될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시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채용의 규모가 미확정되거나 채용을 축소 혹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곽명진 매니저는 이러한 채용 문제의 원인이 인재 확보의 어려움과 채용 방식의 변화에 있다고 말했다. 정기공채가 축소되고 수시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기공채는 기업에서 직무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시채용과 큰 차이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직무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곽명진 매니저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과 일반기업의 커리어 경험 차이


이러한 채용시장의 변화로 인해 스타트업 취업을 고려하는 취준생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이 일반기업과는 명확히 다른 환경과 경험의 차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제한된 자본과 인력으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급속도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스타트업에서는 일반기업과는 다른 업무의 범위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소수의 인원이 한 개의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활동을 하므로 다양한 직무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개인이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을 지닌다. 일반기업은 의사결정 사항에 있어서 이해관계자의 합의와 결재를 필요로 하는 반면 스타트업은 빠른 변화와 자원의 유연한 운영을 기반으로 하기에 개인에게 의사결정 기회가 부여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스타트업의 특성으로 인해 PM과 PO라는 새로운 직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스타트업에 적합한 인재란?


그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내가 스타트업에 적합한 인재인지 확인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그는 개인의 업무뿐만 아니라 회사 전반의 업무에 관여하고 싶은 사람이 스타트업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업무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 및 확인해 보고 싶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보는 등 당장의 금전적인 보상보다 개인의 성장이 중요한 사람이 스타트업의 인재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스타트업 취업을 위해선 불확실성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시장에서 원하는 답을 찾을 때까지 수많은 실패를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실험을 직접 하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원하는 취준생이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의 성장하는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스타트업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다 같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스타트업 내에서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스타트업을 추천했다. 


그는 강연을 듣는 학생들에게 “개인의 역량이 더욱더 중요해진 시대에 커리어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그로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스타트업과 함께 커리어의 잠재력을 펼쳐보면 좋겠다”고 말하며 강연을 끝마쳤다.



취재/ 홍가연 홍보기자(gyhong12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