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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러닝스푼즈 이창민 대표, 강연 진행
2023-10-16 hit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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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스푼즈 이창민 대표는 9월 27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자신의 창업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며 수많은 위기들을 헤쳐 나갔고, 직원들에게 신뢰받는 동시에 확고한 운영 철학을 가진 기업으로 러닝스푼즈를 키워나가고 있다.


 ▲ 이창민 러닝스푼즈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위기를 맞이한 대표, 직원들의 신뢰를 받다


오프라인 기반 교육 수업을 진행해 오던 러닝스푼즈는 코로나19를 맞이하며 큰 위기를 겪었다. 기업을 운영하고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현금이 필요했는데,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대표로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다 받았다. 그러나 자금 확보가 쉽지 않았고, 다음 방법으로 투자를 유치하러 발로 뛰어다니며 다양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상황을 공유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한 걸음씩 조금 더 노력해달라, 모두 잘하고 있다고 설득을 했다. 연이은 투자 유치 실패 소식을 전하자 직원들이 그에게 먼저 찾아왔다. 한 팀장이 3천만 원, 입사한 지 6개월 된 팀장이 6천만 원의 돈을 빌려주겠다는 얘기를 전해왔다. 회사에 대한 신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뜻밖의 제안들이 너무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평소에 현금 관리를 잘했거나 투자를 받아왔다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밤새 치열하게 고민했고, 결국 작년 말부터 적자를 해결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 


▲ 이창민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라벨보다는 성장에 대한 욕망을 중요시하다


그는 스타트업이라는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워라벨을 지키는 것이 좋은 기업 문화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다. 각자마다 생각하는 워라벨의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해 그는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직원보다 성장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진 팀원들을 모으고 있다. 이에 채용공고부터 다듬으며 ‘워라벨을 원하는 분들은 저희랑 맞지 않습니다’라고 명시했다. 또한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는 공고를 작성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욕심이 있고, 끊임없이 노력해 회사와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넘어 대표와 싸울 수 있는 직원을 구하고 있다. 대표에 의견에 대해 무조건적인 찬성이 아닌 반대 의견도 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철학을 완성시키고 있다.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대표


그는 수많은 실패를 성과로 본다.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실패하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직원들이 그것을 끝까지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회사가 손해를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투자한다. 또한 그는 다른 기업들처럼 주인의식, 프로의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를 위해 살라고 직원들에게 편지로 말을 전하며 본인 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을 하고, 평범한 것조차 비범한 일로 바꾸는 것은 본인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얘기한다. 


동시에 그는 직원들에게 좋은 말만 해주는 대표는 아니다. 피드백이 필요한 직원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한다. 좋은 말로 둘러서 얘기하면 그 사람에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솔직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러나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전제에는 피드백을 받는 대상이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그가 진심으로 직원들의 성장을 응원한다는 신뢰가 깔려있어야 하기에, 이를 쌓기 위해 평소부터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캐릭터와 리더십이 무엇이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항상 고민하라”고 말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핵심 가치를 정해야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회사를 운영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취재/ 김인우 홍보기자(inwoo91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