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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성공을 위해서 습관부터 바꿔라”
2016-12-08 hit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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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생명 구한서 대표이사 사장


성공이란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다소 거창할 수도 있는 ‘성공’을 화두로 동양생명 구한서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 ‘창업과 기업가 정신 특강’에 발걸음을 했다.


구한서 대표는 ‘성공을 부르는 7가지 삶의 태도’라는 주제로 본인이 살아온 경험을 집약하여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부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구한서 대표는 알파벳 A부터 Z까지를 1부터 26까지의 숫자로 바꾼 후, 영어단어를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물음을 던졌다.


“여기서 영어의 각 알파벳을 숫자로 바꾼 것의 합이 100이 되는 단어가 무엇일까?”


Love, Money 등 여러 단어들이 나왔지만, 정답은 아니었다. 구 대표는 정답으로 ATTITUDE를 소개했다.

“태도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삶의 태도가 성공을 가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우선 강조하고 싶다. 눈으로 드러나는 성공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보이지 않는 것이 빙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듯,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태도와 노력이 합쳐져 여러분의 인생이 정해진다.”


성공을 위해 길러야 할 습관들


인생에서는 여러 번의 기회가 온다. 그러나 늘 그 기회에 대비하고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구한서 대표는 말했다. 준비하는 삶과 더불어 그는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늘 메모장이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대개 밤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 아이디어를 빠짐없이 메모해 놓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 아이디어를 필터링 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 인생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력서는 창업과 취직을 막론하고 중요하다. 구 대표는 주기적으로 이력서를 써보는 습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력서를 3개월 주기로 써 본 후 3개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비교해 보는 방법이었다. 그는 “3개월 동안 변화가 없다면 반성하라. 이 습관은 자기반성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겸손하게 배우되, 목표는 되도록 높게 잡아서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라며 구 대표는 학생들에게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차별화된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 일화를 소개했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일화다. 이 야채가게 사장은 좋은 사과를 고르기 위해 새벽 한 시에 밥을 무지 많이 먹는다. 그 후 입맛이 없는 상태로 시장에서 과일을 고른다. 이처럼 노력을 하더라도 남들과는 차별화된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차별화된 노력을 할 때 그 방향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질문에 구 대표는 “피드백을 해야 한다. 사람마다 피드백 하는 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피드백조차도 차별화를 꿰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 대표가 마지막으로 소개한 습관은 독특한 일기 쓰기 방법이었다. 단순한 감성적인 일기 쓰기 방법이 아니었다. 그는 근 30년 동안 통계와 숫자로 일기를 썼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시간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꾸준히 계획을 세운 후 진도 관리를 하라. 예컨대 책 한 권을 읽기로 계획을 세웠다면, 하루에 그 책을 얼마나 읽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얼마나 진도가 나갔는지 매일 매일 관찰하는 것이다. 요즘은 엑셀 등 프로그램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어서 더욱 관리하기 수월해졌다. 그 추진력은 여러분에게 있다.”


▲구한서 사장이 이태하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


이어진 이태하 교수의 토크 콘서트에서 구한서 대표는 좀 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들이 생명보험업계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이태하 교수의 질문에 구 대표는 “전반적인 보험산업 환경은 좋지 않다”며 모든 금융권이 힘들다는 견해를 비쳤다. 그러나 보험권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는데, 수학과 통계 공부에 공을 들여 영업 경영 관리 분야로 나가는 길을 추천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고 연봉 직업이 계리사다. 우리나라도 회계 분야에 여러 변화가 있어 계리인의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진출하면 빛을 볼 수 있다”고 구 대표는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



행복이란 몰입이다


구한서 대표는 불과 나이 마흔에 동양생명의 임원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살면서 권력과 명예를 지향하기 보다는 “내 자리에서 묵묵히 하다 보니 그 자리에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돈이나 권력을 쫓으면 사람이 추해진다“고 삶의 철학을 내비친 그는 마지막으로 ‘행복’에 대해서 언급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여러분은 행복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가? 나는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며 몰입하는 정도가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성공한 삶으로 한 발짝 다가갔으면 한다.”



취재 및 글 l 최상관 홍보기자(sapsalca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