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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 정신1> VUS 황윤익 대표, 강연 진행
2023-05-22 hit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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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US 황윤익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 VUS 황윤익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VUS 황윤익 대표는 5월 10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53세에 창업하게 된 계기와 마음가짐’을 주제로 강연했다. 


황윤익 대표는 현재 VUS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창업을 하기 전의 시절부터 54세에 창업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53살까지 많은 경험을 했고 커리어를 쌓아왔기에 투자를 받고 팀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20대, 30대에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하려는 일에 포커싱을 맞추고 준비해야 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도 극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길러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창업을 시도하기까지

그는 창업을 하기 전 카카오 택시 사업 개발 이사로 일을 했다. 그는 직업과 동떨어진 지방대 사회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놀라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 택시 사업 중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든 서비스의 사업 개발을 도맡아서 일했다. 그는 택시에 대한 업무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교통수단은 택시가 아니라 대중교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카카오에서 일하면서 사회에 기여도와 사업적인 가치를 모두 고려했을 때 택시보다 대중교통이 더 의미가 있음을 항상 마음속에 새겨뒀다. 택시는 일부 사람들이 특정한 시간만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차가 없이 어디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후 어플 ‘타다’와 자율 주행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창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했다. 그는 창업을 하기에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후원을 잘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계속 가졌다. 그는 이후 사업 계획이 좋다는 의견을 받았고 투자 계약을 한 후 창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창업 이후 카카오에서 후원을 해주지 않았고, 그는 투자를 받기 위해 다른 투자자를 만나러 다녔다. 

 

투자를 받기 위한 자료 만들기

그는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서 카카오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택시의 수송 부담률이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택시보다 더 높은 수송 부담률을 가진 버스에 대해 그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방의 대중교통도 열약한 환경에 처해있음을 깨달았다. 하나의 버스 노선이 하루 3회 미만 운행하는 경우는 16%, 하루 10회 미만 운행하는 경우는 56%이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농촌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므로 그는 대중교통의 환경이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비효율적인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창업을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 동네에 버스가 몇 번 오는지, 실제 버스 운행비가 얼마인지, 사람들이 움직이는 수요는 어떻게 되는지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더 좋은 버스 노선을 계산했다. 그는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버스 노선과 자금의 효율을 최대로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동일한 자원을 이용하면서도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해 주는 사업아이템을 만들었다. 


창업으로 성공하기까지 

그는 일반적으로 사업의 80~90%가 망하고 10~20%만이 시행창오를 겪고 살아난다고 했다. 보통 창업을 해 투자를 받으면 착시효과로 회사가 커 보이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창업으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솔루션을 꼭 만들어 두기를 충고했다. 그는 창업하려고 하는 분야가 있다면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련 바운더리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창업에서 망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도 창업이 정말로 하고 싶다면 그때 도전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는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정확히 알고 재밌게 할 줄 안다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 살다가 정말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창업을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윤서영 홍보기자(paimsg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