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정신 - 기산전자 장상환 대표이사
2013-11-08 hit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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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환 기산전자 대표이사의 창업과 기업가정신 특강이 10월 8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장상환 대표이사는 자신이 창업한 기산전자를 사례로 들며 '창업과 기업가정신' 강연을 시작했다.

 

장상환 대표이사의 '창업' - 기산전자

창업 전 장상환 대표이사는 약 10년 간 중소기업에 몸을 담았었다. 그리고 장 대표는 이 직장생활이 없었다면 지금의 기산전자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방송설비, 지폐 계수기 등을 개발하고, 생산기술을 습득하며 창업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직장생활을 정리한 후, 장 대표는 4평 남짓한 공간에서 기산전자를 창업하였다. 1인 창업을 한 장상환 대표는 방송설비 등을 주문제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유지했다.

 



회사를 서울로 이전한 뒤에는 3포켓 지폐정사기를 국내에서 첫 개발하는 등 지폐정사기와 지폐계수기를 주요사업으로 굳히는 데에 주력을 쏟았다. 기산전자는 개발력을 인정받으며 많은 상을 수상하였고, 차별화된 정사기능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혜정사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는 창업보다 수성에 대한 어려움을 더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과거의 주문제작과 달리 시장변화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의 콘셉트를 잡아야했다. 창업의 어려움을 넘어 수성의 어려움, 그리고 IMF까지 덮쳐 기산전자에 위기가 찾아왔다”

 

장상환 대표이사의 ‘기업가정신’

장 대표는 위기의 책임을 본인에게 돌리며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를 늘 떠올렸다고 한다. “위기가 찾아왔다고 해서 다급해하며 어쩔 줄 모르기보다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한 단계 상승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그는 위기일수록 본업에 충실하며 초심을 잃지 않았던 점을 위기극복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하였다. ”보통 창업가들은 안정기를 지나면 명예욕과 물욕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각종 모임에 나가며 인맥을 쌓고, 골프를 하며 운동이 아닌 사치를 즐기곤 한다. 하지만 나는 내 생활의 80%를 기산전자에 쏟으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더불어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시장변화와 미래 발전 방향을 숙지해야 한다. 배움은 겸손함을 필요로 한다. 항상 더 배우려는 자세를 잊어선 안 된다” 마지막으로 장상환 대표이사는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정당한 수입을 고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에게 있어 정직이란 기업공동체의 수명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하였다. 정직은 나 자신을 살리는 동시에 조직을 살리는 것이라며 항상 욕심을 버리고 정직할 것을 강조하였다.



 

장상환 기산전자 대표이사는 ‘창업과 기업가정신’이라는 강연주제로 자신의 창업, 그리고 창업을 하며 깨달은 기업가정신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다. 이번 강연은 기산전자에 입사하길 희망하는 학생들과 더불어 실제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세계의 모든 화폐는 우리가 카운트 한다’라는 기산전자의 미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들의 미션도 점차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취재 및 글 l 권준혜 홍보기자(junhyek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