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기업가정신 1> EO 김태용 대표 강연 진행
2020-05-20 hit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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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 김태용 대표가 ‘창업을 통해 얻은 것’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스타트업 콘텐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 회사 EO의 김태용 대표는 5월 15일 광개토관에서 ‘창업을 통해 얻은 것’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청중 없이 수업 관계자만 참여했다. 창업과기업가정신 1 수강생은 녹화한 영상을 온라인 강의로 볼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진로를 빠르게 탐색했던 사람들이 성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진로의 큰 틀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젊은 시절의 방황 

김 대표는 고등학교 때까지 미대입시를 준비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그가 원했던 순수미술이 아닌 디자인 공부를 했지만 그와 맞지 않았다. 그는 자연스레 미술과 멀어졌고 대학 전공으로 세무공무원인 아버지의 권유로 회계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그는 자유로운 사고를 갖고 있었는데 논리에 입각한 회계학을 공부하면서 방황을 했다. 또한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맹장수술로 좋지 못한 학점을 받으면서 그는 다른 진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기업가의 꿈  

김 대표는 군 복무 중 사업에 관심이 많은 식자재 보급병 동기를 만나게 된다. 그가 상병 때 스티브 잡스가 사망을 했는데 그 동기가 사과를 가져와 스티브 잡스의 제사를 지내자고 했다.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사람들이 애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기업가라는 진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말년 병장 때 사업 관련 기사를 스크랩했고 전역 후에는 사업가들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는 전역 후 6개월간 기업가들과 함께 브랜딩, 카피 라이팅 같은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기업이나 제품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사업가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창업 도전

김 대표는 군 복학 후 창업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는 예술품을 유통하는 아트쉐어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CMO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앱을 만들어 작가의 작품, 전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또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품을 폰 케이스 같은 제품에 인쇄해서 판매하고자 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작품과 유행하는 제품의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회사는 제품 판매에 집중했고 예술작품의 플랫폼화를 꿈꿨던 그는 회사를 나오게 된다. 다음으로 그는 친환경 소재의 가구 사업을 했다. 제품 개발이 잘 이뤄졌고 소비자 반응도 좋았지만 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사업이 잘 안됐다.  


미디어 회사 EO

김 대표는 이후 여러 창업프로젝트에 도전하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졸업 후, 그는 실리콘밸리로 가서 기업가들을 만나면서 진로를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기업가들을 만나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고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다. 그의 다양한 창업 경험과 스토리텔링 능력은 좋은 기업가 인터뷰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 인터뷰를 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미디어 회사 EO를 창업하고 지속해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EO는 창업가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대중과 기업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스, 카카오 같은 기업의 대표, 구글, 애플 같은 기업의 직원, 투자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업로드하고 있다. 김태용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젊을수록 삶의 패턴이 단순하기 때문에 어떤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20대에 많은 경험과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취재/ 정윤석 홍보기자(danniel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