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정신]‘창업의 핵심은 혁신’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
2015-12-08 hit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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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김광현 센터장이 창업과 기업가 정신 강사로 세종대 학생들을 만났다. 김광현 센터장은 서울경제신문, 한국경제 IT전문기자를 거치며 28년간 긴 기자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또한 ‘광파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기술트렌드에 밝은 IT블로거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언론사 기자를 그만두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 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 창업 생태계의 허브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창업 지원 플랫폼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은 강연장을 찾은 학생들에게 디캠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몇몇 학생이 손을 들었지만 아직까지는 디캠프가 잘 알려지지 않아 김 센터장은 설명을 시작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재단이다. 20개의 전국 은행연합회 회원 금융기관이 함께하여 2012년 5월 출범했다. 우리는 청년들의 창업에 투자, 인프라 구축, 스타트업 육성 등 창업열기 확산과 성과 도출을 위한 활동을 한다.“


현재 디캠프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1층에는 몇몇 스타트업 기업들이 들어와 있으며 2층에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3층에는 슈퍼셀이라는 게임엔진이 들어와 있다. 4층에는 막 창업을 시작한 사람들을 위한 협업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창업 관련 PT와 앱 개발을 위한 모바일테스트가 가능하다. 4층에서 선발된 기업은 5층의 인큐베이팅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개별 사무실과 세미나 공간이 지원된다. 마지막으로 6층 다목적홀에서는 다양한 네트워크가 탄생하는 행사나 파티가 이루어진다. 김광현 센터장은 11월 26일 디캠프 옥상 테라스에서 네트워킹 파티가 있으니 참여해 보라며 세종대 학생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전 세계는 국경 없는 ‘혁신전쟁’ 중


“세계는 지금 국경도 애국심도 없는 혁신전쟁 중이다. 소비자가 선택을 할 때 그 기준은 ‘어디서 만들어졌는가?’가 아니라 ‘혁신적인 성능이 있는가?’에 있다.”


김광현 센터장은 창업에 있어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상상하라는 뜻의 ‘Re-imagination’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에서도 항상 추구하는 가치이다. CD, 디지털카메라, 공중전화 등 과거에는 번창했지만 지금은 잘 팔리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 한때 인기 있는 휴대폰이었던 노키아도 기술 혁신을 하지 않은 탓에 기업이 망해버렸다. 소비자들은 자국 제품일지라도 애국심에 흔들려 한물 간 기술력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혁신전쟁 속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선순환구조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관한 좋은 예로 다음카카오가 김기사 앱을 인수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루프페이를 인수하여 삼성페이로 발전시켰다. 아모레퍼시픽도 스타트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기업 자체적 개발보다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들여와 발전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단단히 한다면 상생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의를 끝맺으며 김 센터장은 샤오미의 나인봇 미니,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기업을 예로 들어 최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주시하면서 대한민국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재 및 글 l 김민정 홍보기자(s14010173@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