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정신]“긍정적인 마인드만 있다면” 유현우 제닉 대표
2015-10-29 hit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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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셀더마 마스크 팩’으로 친근한 화장품 브랜드 제닉의 유현우 대표가 세종대 학생들을 찾았다.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경피투여형 수용성 하이드로겔 제조 기술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유현우 대표. 그러나 그는 겸손함을 잃지 않고 학생들에게 “나같은 사람도 창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처럼 훌륭한 학생들의 미래는 더 밝다”라며 격려의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초기엔 꿈이 없어 무작정 배낭여행을 다녔다. 호주에서 왜소한 체구 때문에 가는 곳마다 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런데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왔다고 하니 일을 시켜 주더라. 긍정의 힘을 믿기 시작하게 되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갑자기 IMF가 터졌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주어진 일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해냈다. 이러한 자세가 사업할 때 무수한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태도로 사업에 일관하자 중소기업청에서는 창업가인 유 대표에게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해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그가 성공하면 중소기업청에서 빌린 금액의 30%만 갚으면 되는 획기적인 조건이었다고 한다.


“어느 학교 선배님 한 분은 내 눈이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4억을 투자해주셨다. 이후 회사가 상장되자 투자한 돈은 100억 이상이 되었다. 누구든 긍정적인 나를 믿고 투자를 서슴지 않았다.”



발상의 전환을 꾀하라


“상처치료제를 미용 마스크팩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는 순간, 돈이 벌리기 시작했다. 3M사의 스카치테이프도 원래 용도는 테이프가 아니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유 대표는 사업이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대형 체인 드러그스토어인 월그린에 납품을 하게 되었다. 모델은 할머니를 사용해서 광고료를 줄였다. 이는 당시 굉장히 획기적인 시도였다. 그는 ‘내가 젊었을 때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이라는 문구를 사용해서 할머니가 후회하는 듯한 이미지를 제품에 그려넣었다. 이로써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제품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뻔한 여자 화장품모델을 사용하기를 거부하고 발상을 전환하여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강의 중간에 그는 혹시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몇몇 학생이 손을 들었다. 


“세종대학교는 정말 좋은 학교다. 지식정보시대에 강자는 실용실안 특허를 가지고 있는 자다. 기술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본인의 기술에 투자해서 특허를 받아놓아라. 

나 또한 온도감응성 상태변화 하이드로겔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전 세계 최초 특허등록을 해 두었기에 지금의 제닉이 있을 수 있었다. 특허는 크나 큰 자산이다.“



이제는 창업가가 아닌 경영자로서의 성공을 꿈꾼다


“제닉을 문화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송년회 때는 회사 가족들을 초대해서 연주회를 열었다. 또 전 직원 악기연주 및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흡연문화를 없애기 위해 나부터 담배를 끊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창업가로는 성공했지만 경영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화기업의 가치를 역설하며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창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세종대에서 많은 벤처기업가가 나오길 바란다며 대기업 취업에만 목말라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대단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벤처기업가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어 영어 공부와 함께 특허 취득도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취재 및 글 l 김민정 홍보기자(s14010173@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