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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가정신 1>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 뉴미디어 콘텐츠 특강
2019-11-13 hit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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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낫 미디어 이민석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 후 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이민석 대표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는 11월 6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강연했다.


이민석 대표는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개인의 취향과 선호에 맞춘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다. 뉴미디어에서는 세상의 작은 이야기라도 얼마든지 영향력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하고 싶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00만 누적 조회 수를 가진 뉴미디어 회사를 창업하기까지

이 대표의 전공은 방송과는 거리가 먼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그는 전공 공부를 잘했지만 코딩 과목만큼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학 수업에서 유일하게 F를 받는 과목이었다. 특히 그가 졸업할 때에는 프로그램 개발 분야로 취업 트렌드가 바뀌어 코딩이 중요했었다. 그때 그는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가 좋아하는 것을 다시 찾다 보니 방송 분야였다. 이후 그는 KBS에 입사하여 방송계라는 새로운 분야에 들어서게 됐다.


그는 방송국에서 근무할 때 다큐멘터리 PD로 있었다. 회사에 입사한 지 4년이 되었을 때부터 자신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하였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퇴사하였고 이후 뉴미디어 회사를 창업했다. 그것이 ‘와이낫미디어’였다. 현재 와이낫미디어는 70개의 시리즈, 700편의 에피소드, 600만 누적 조회 수를 가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콘텐츠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고 있다. 


언번들링과 이야기의 지도

그는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키워드 두 개를 꼽았다. ‘언번들링’과 ‘이야기 지도’이다. ‘언번들링’은 패키징된 상품이 쪼개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 TV 프로그램은 하나의 편성표로 묶여서 그해 시기에 맞춰 의미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야 했다. 프로그램에 특정한 의미나 주제가 담겨있어야 하다 보니 소비자는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억지로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가 선택해서 보는 시대이다. 소비자의 반응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는 초기에 3분가량의 짧은 웹드라마를 만들었다. 이후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면서 드라마 길이도 20분으로 확장하게 됐다.


‘이야기 지도’는 작은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지도를 그려나간다는 의미이다. 대표작인 ‘전지적 짝사랑 시점’도 직원의 작은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몇 달 만에 50만이 넘는 사람들이 보는 드라마가 됐다. 시즌 2도 큰 인기를 끌어 에세이까지 출판했다. 현재는  MBC에서 ‘연애미수’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다. 당시 재미로 만들었던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로 세계를 점점 확장해 나간 것이다.


위대한 개인이 되어라

그는 “성공만을 목표로 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생각해봐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점점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요즘은 기업들이 수시채용을 많이 해 취업을 할 때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기업은 더 이상 스펙으로만 인력을 선발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기 본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 조은별 홍보기자(jonicest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