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박천웅 대표가 ‘성공, 성공적인 기업가, 성공적인 창업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질의에 응답하고 있는 박천웅 대표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 박천웅 대표는 10월 16일 대양홀에서 ‘성공, 성공적인 기업가, 성공적인 창업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성공적인 전문가와 성공적인 기업가는 다른 속성을 가진다. 이것을 잘 알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창업가는 기업가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공의 함수

그는 우선 성공적인 기업가와 창업가를 설명할 때 동원되는 성공의 의미를 함수로 풀이했다. 그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은 성취와 희소, 필요의 함수라고 언급했다. 성공은 성취에 경제적 가치가 붙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때 성취는 개인의 역량과 의지에 달려 있다는 논리였다. 자신의 재능에 노동력을 투입할 때 성취가 일어나며 이 재능이 희소하고 사람들이 필요로 할 때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은 재능이 있는 곳에 투자한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 잘 모를 수 있다고 했다. 그 예로 미국의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를 들었다. 코플랜드는 13살에 발레에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가 됐다. 그는 주변에서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쌓인 노력하는 습관은 어떤 영역에도 적용되어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

비즈니스 대표들의 성공의 열쇠

그는 홍콩과 미국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할 때 많은 비즈니스 대표를 만났다. 그는 성공한 대표들이 공유해준 경험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공통된 성향이 있었고 그것을 SPIDER로 정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SPIDER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바꾸는 능력(Simple Mind), 편향에 경도되지 않고 확률을 볼 수 있는 힘(Positioning by Probability), 희소성을 향유하는 창의성(Imagination), 자신을 가장 중요한 곳에 단련시키는 것(Discipline), 공감능력(Empathy),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Routine), 전략적인 것(Strategy)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한 분야의 성공적인 전문가가 되는 것과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성공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쟁 본능을 가지고 완벽을 추구하며 힘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성공적인 기업가는 공감 능력을 가지고 힘을 분배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잘 활용해야 하며 자신의 힘을 나눠주고 조금 손해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성공할 것임을 의심하지 마라.

그는 “창업가의 성공 요소는 성공적인 기업가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창업가는 기업가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력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자신의 성공을 계속해서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겹칠 때 얼마나 좋은 일이 일어나려고 지금 나에게 어려움이 쏟아질까”하며 성공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그는 성공하더라도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성공한 사람의 최대의 적은 성공 그 자체다.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것이 성공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이다”라고 말했다.

취재/ 조은별 홍보기자(jonicest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