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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기업가정신 1>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 ‘젊은 와디즈 이야기’ 특강
2019-09-25 hit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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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최동철 부사장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은 지난 9월 18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젊은 와디즈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동철 부사장은 “내가 좋아하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모든 성공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운도 중요하지만 항상 많은 노력이 따른다”라고 말했다. 


스스로가 플랫폼이 되기로 하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전공에 맞춰 취업했다. 2012년 회사 생활을 하던 중 ‘나 자신이 플랫폼이 되거나 명품이 되어야 이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글을 접하고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가 창업을 생각한 것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그에게 의미 있는 일이란 올바르고 정직하게 일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거창한 이로움이 아닌 동료들과 행복하게 떳떳하게 일하는 것을 바랬다.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다

창업하려던 당시 크라우드 펀딩을 사람들이 잘 모르던 때였지만 이 사업이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12년부터 약 3년간 일주일에 4번씩 5~6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다. 결국 2015년 투자를 받아 현재의 와디즈가 생겨났다.


와디즈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새로운 방식의 투자이다. 기존의 투자자가 아닌 대중이 직접 투자를 하게 만드는 서비스이다. 와디즈는 사막의 강, 돈을 받을 수 없는 자본 시장을 의미한다. 그는 “회사가 사막에서 최소한의 자금을 제공하는 강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일을 한다”는 점에 표적을 맞추었다.


현재 와디즈는 200여 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일 4~50개의 새로운 펀딩 프로젝트가 올라온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영철버거”, 영화 “너의 이름은” 등을 꼽았다. 문을 닫기 직전이었던 “영철버거”는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펀딩에 참여했고, 방송 등의 홍보를 통해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장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감독의 팬들만 펀딩을 해도 수익을 넘을 거라는 가정 하에 시작하여 한국 개봉을 이뤄냈다.


경험하고 고민해라

그는 직원을 뽑을 때 ‘새로운 것을 도전하여 성공 혹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그는 살면서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향해 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성공의 여부에 상관없이 어떤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은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왜?’라는 말에 대해 고민하면 좋은 답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러분은 돌아가고 싶은 시절, ‘가장 빠른’이란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나이이다. 이 시기에 끝없이 고민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취재/ 이정은 홍보기자(ljeun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