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비전을 가진 지속발전 가능한 기업 포스코에너지 조성식 고문
2015-02-09 hit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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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국내 최초의 민간 발전산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 조성식 고문이 창업과 기업가정신 특강에 찾아왔다.



“세상에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이 있다. 세상은 그만큼 넓고 한없이 펼쳐져 있다. 이처럼 여러분의 가능성도 무한하다. 여러분들은 미래의 주역이다.”


조 고문은 강연을 시작하며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줬다. 그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 넓은 세상에서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후 미래의 주역들이 가져야 할 세 가지를 말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미래의 주역이 가져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비전, 둘째는 목표, 셋째는 실천이다. 비전은 완벽하게 방향성을 가지고 세워야 한다. 원대하게 세우되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는 가급적 명확하고 정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자신감과 끈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비전을 세워라


“회사를 다닐 때에도 회사는 과연 무엇인가? 회사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가? 내가 그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왜 다녀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하라.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라.”


조 고문은 ‘비전은 무엇인가’, ‘왜 비전을 만드는 것인가’의 의미를 모르면 비전을 설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볼 것을 강조했다. 비전에 의미를 파악하고 달성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을 때 비전을 설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회사의 의미가 단순히 급여와 노동의 교환 관계라면 그것은 노동자이다. 하지만 회사가 미래의 주역이 될 기회를 준다면, 그 속에서 일부분을 담당해 회사가 발전하는 데 기여한다면 그것은 노동자가 아니다. 이 둘의 차이는 명확하다.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비로소 회사와 내가 하나가 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단순히 회사와 노동의 교환 관계가 되는 것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회사의 경영진만 고민하고 노력해서 회사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가고 나는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노력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항상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회사이다. 모두가 함께, 사랑받는 회사를 같이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하면서 회사가 성장해간다.”



지속발전 가능한 기업


“기업은 기업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경제적인 역량이다. 경제적으로 생존 부등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생존할 수 있다. 원가보다는 판매가격이 높아야 하며, 판매가격보다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가 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둘째는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회사이다. 윤리적 책임, 사회적 공헌 등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셋째는 환경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환경을 보존하려는 회사이다.”


조 고문은 지속발전 가능한 회사를 위해서 중요한 세 가지를 역설했다. 포스코에너지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도 그는 가장 먼저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그의 노력은 회사가치 3조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지속발전이 가능한 회사가 되면 누가 득을 볼 것인가? 오너 또는 경영진이 득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회사의 일원인 자기 자신이 가장 큰 득을 볼 것이다. 성취감과 더불어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이날 조성식 고문의 강연은 다른 창업과 기업가정신 특강에 비해서 짧았다. 대신 조 고문은 질의응답을 통해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 큰 인상을 남겼다.


취재 및 글 l 김지원 홍보기자(socome@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