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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으로, 감성으로 도전하라” 스타키 코리아 심상돈 대표
2014-12-22 hit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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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청기 판매 1위 기업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가 연단에 올라섰다. 심 대표는 스펙 쌓기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본인의 어릴 적 경험을 토대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는 지능과 스펙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모자람 속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감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20대, 긍정적인 삶을 살다


“공부하기 보다 놀기를 좋아하고 싸움을 잘했다. 좋은 대학보다는 사업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었다. 그렇게 철없던 아들은 공부하라던 아버지의 말씀이 듣기 싫어 여행을 떠났고, 여행에서 돌아와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듣게 됐다. 그때부터 모든 친구들과의 연락을 끊고 공부해 대학에 합격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며 20대를 지냈다.”


심상돈 대표의 가족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려워졌다. 그러나 심 대표는 항상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움을 이겨냈다. 20대에 긍정의 가치를 최고로 생각하며 지냈던 그 는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찾게 됐다.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사람이 되라


“성적이 우수한 사람보다 대인관계가 뛰어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것을 복합적으로 잘해야 한다. 또 개개인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기만의 특이성이 되고 가치가 된다.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사람은 이성적인 사람보다 더욱 정이 간다. 이전의 산업사회에서는 물질과 능력이 필요했다면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하고, 미래에서는 대인관계가 뛰어난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창시절에 사람을 많이 만나라.”



모자람이 있어야 인간적이다


“약간 모자란 사람에게는 경계를 풀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약간 모자란 것이 가장 인간적이다.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허약하고 가난하고 못 배웠던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해 극복했다. 이처럼 모자람이 있어야 스스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또 모자란 사람에게는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모여든다.”


심상돈 대표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자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감성으로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심 대표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잃을 게 많은 사람은 도전적이지 못 하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아직 잃을 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처한 환경은 도전적일 수 밖에 없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지금 상황에서 충분히 도전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다르게 판단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도전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며 인간적인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취재 및 글 l 김지원 홍보기자(socome@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