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정신 1>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특강
2018-05-25 hit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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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강연모습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지난 3월 21일 세종대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주제의 강연을 했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출발점이라 말했다. 그는 학교란 학생들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사회가 행복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체험을 존중해주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장려해줘야 한다고 했다.


오 대표는 2013년 당시 남은 인생동안 할 일을 고민하던 차 ‘행복’한 일을 찾고 싶었다. 행복한 삶의 비결을 찾고자 그는 2013년 세계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로 떠났다. 당시 그는 덴마크 사회의 행복비결을 ‘교육’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회의 행복한 삶을 위한 노력으로 2016년 ‘꿈틀리 인생학교’를 설립했다. 덴마크의 대다수 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 전 에프터스콜레라는 제도를 통해 1년간 적성과 미래를 탐색할 기회를 갖는다. ‘꿈틀리 인생학교’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를 모델로 설립한 학교이다. 입학생들은 1년 동안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시간을 갖는다.


경쟁사회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그는 덴마크 사회 취재기를 청중들과 공유하며 한국 사회의 획일화된 사회적 기준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특히 10%의 승자가 되기 위해 대다수 학생들이 경쟁적 입시교육에 매몰되는 교육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10%만 승자가 되고 나머지 90%는 패자가 되는 이런 구조 속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

그는 끝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자신의 성공을 생각하느라 ‘우리’의 개념을 잃어버렸다면서 ‘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 될 때 행복한 사회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부족한 사람인 것을 받아들이고 그 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때 사회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취재 l 김기홍 홍보기자(kh93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