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강

<창업과 기업가정신 1> 나인브이알 이재환 대표 ‘성공이든 실패든 먼저 실행하라’
2018-04-03 hit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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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나인브이알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이재환(디지털콘텐츠학과·13) 나인브이알 대표가 지난 14일 세종대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VR 스타트업 이야기’란 주제의 강연을 했다. 그는 2017년 세종대학교 축제는 국내 대학교 최초로 VR로 생중계하는 기술력을 제공한 ‘나인브이알’을 이끄는 장본인이다. 세종대학교 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학생 창업을 경험한 그는 청년 창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청중들과 공유했다.


이재환 대표의 창업스토리

그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사람들이 고민하는 대입의 수능, 대학의 학점, 좋은 회사에 취직 같은 정해진 규칙에 얽매여 사는 것이 싫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만들기’라는 취미에 몰두했다. 초등학생 때 프리미어, 웹에디터 등의 제작 프로그램을 다뤘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스마트폰 테마 제작 앱 ‘테마에디터’를 제작해 인기 어플리케이션 ‘폰꾸미기 어플천국’에 탑재됐다. 이 후 브레인 펍이 네이버와 M&A 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고교 졸업 후 이 대표는 프로그래밍 실력 덕분에 세종대 디지털콘텐츠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 창업을 같이 할 동료를 계속해서 찾았다. 결국 학과와 자신이 몸담고 있던 학교 방송국에서 자신과 같이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4명의 친구들을 만났다. 그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창업 지원을 받아 2015년 10월 나인브이알을 설립했다. 설립 후 2년 동안은 다양한 기관의 외주를 받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역사 콘텐츠 〈설민석과 함께하는 VR 역사탐방 ‘궁궐은 살아있다’〉가 있다. 현재 나인브이알은 VR월드, NVR Player, 나인솔루션 등 VR콘텐츠로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청년 창업의 장단점

이 대표는 “청년 창업에 있어서 경쟁사, 팀의 위기, 시장 환경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하는 것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 경험이 적거나 상대적으로 인맥이 넓지 않다는 점 등을 부담이 되는 이유로 꼽았다. 반면 그는 “강인한 체력과 트렌드에 민감한 점을 청년 창업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설립한 것과 더불어 번개장터, 데일리호텔, 카페베네 등 세종대 동문의 창업경험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청년 창업의 관건은 ‘실행력’

그는 “성공이든 실패든 그 시작을 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라는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글을 모토로 삼고 있다. 그는 자신이기가 생각한 것을 실제로 행하는 ‘실행력’이 청년 창업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l 유정화 홍보기자(u_u1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