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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원자력공학과, 핵 안보 기반 및 안전규제기술 연구 진행, 원자력안전위원회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2개 과제 선정
2015-05-07 hit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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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원자력공학과가 원자력·방사선 안전규제 및 재난·핵 활동 대응역량 확보를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세종대학교는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 개발’, ‘핵 안보 기반연구’ 분야의 과제를 수주, 원자력공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총 사업비 277.5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66개 내외의 과제가 선정되며, 국책연구기관을 포함한 대학 등 연구기관들의 자유 공모를 통해 과제를 모집했다. 세종대학교는 2개의 과제를 수주하며, 한양대학교(4개)에 이어 서울대·부산대와 함께 과제 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 개발’ 분야의 과제를 수주한 원자력공학과 정우식 교수는 원전의 *확률론적 안전성평가 소프트웨어들이 과도하게 높은 원전 리스크를 계산하고 있어, 원전 리스크를 정확히 계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확률론적 안전성평가 소프트웨어들이 계산한 최소단절집합으로부터 정확한 원전 리스크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핵 안보 기반연구’ 분야의 과제를 수주한 원자력공학과 김기현 교수는 방사선 계측기로부터 얻어지는 계측 신호를 분석, 중성자와 감마선의 신호를 구별하고 이를 이용해 중성자 및 감마선 선원의 공간적 분포를 시각화할 수 있는 영상장비 개발을 연구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방사능 누출사고 시 방사선원의 위치 분포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하여 사고 대처에 활용하고, 방사능으로부터 주민들과 작업종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기현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이 아닌, 학교에서 ‘핵 안보 기반연구’ 분야의 과제를 수주한 첫 사례이다. 핵 활동이 일어난 후의 탐지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전에 핵물질의 이동을 탐지하는 다소 도전적인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것에 부담감과 동시에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좋은 선례를 남겨서 보다 다양한 곳에서 핵물질 탐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핵 안보 검증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저변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확률론적 안전성평가: 원자력발전소를 주요 부품단위로 분해하고, 그 부품들의 고장을 고장수목에 모델링하고, 최소단절집합을 계산하여, 어떤 부품들의 고장 조합(최소단절집합)이 원전 리스크를 유발하는 지 평가하는 작업이다. 정우식 교수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확률론적 안전성평가의 계산 소프트웨어인 FTREX가 전 세계 원전의 약 25%에서 매일 매시간 사용되고 있다.


취재 및 글 l 김지원 홍보기자(socome@s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