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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광고학회 AD'leap 창설 10주년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한 공익 캠페인 “뜨거울 땐 씌워주세요”
2014-12-23 hit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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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홀더(holder)에는 ‘뜨거울 땐 씌워주세요. 씌우는 것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안전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세종대 광고학회 AD'leap(애드립, 지도교수: 이귀옥 신문방송학과 교수)이 지난 12월 1일 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특별한 공익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애드립이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아 열게 된 학술제의 일환으로, 단순히 학회 역량을 뽐내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재능을 공익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회장 김지현 학생(신문방송학과·11)은 “최근 세계적으로 에이즈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 20대들의 성생활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혀있지 않다. 마침 학술제가 다가오는 시점에 에이즈 예방의 날이 있어 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캠페인을 전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이 자주 찾는 우정당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카페에서 판매된 음료홀더(holder)에는 ‘뜨거울 땐 씌워주세요. 씌우는 것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안전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는 ‘컵에 홀더를 씌우다’ ‘콘돔을 씌우다’라는 공통의 특성을 착안해서 만든 애드립의 에이즈 예방 캠페인 카피문구다. 이에 학생들은 “재미있다” “좀 당황했지만 메시지 전달은 잘 됐다” “참신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광진구 보건소 측은 학교에 나와 애드립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는데, 캠페인 기획 당시 애드립의 협조 요청에 흔쾌해 응하며 *POP광고와 콘돔(음료 홀더 안쪽에 붙여져 학생들에게 제공됐다)을 지원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보건소 직원은 “세종대 학생들과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캠페인은 영상으로 제작돼 애드립 학술제 기간(12월 6일, 7일)에 상영됐다. 영상에는 카페음료홀더를 만든 이유, 캠페인이 진행되던 현장 모습, 기대효과 등이 담겼다. 애드립의 김지현 회장은 “사실 영상제작의 최종목적은 바이럴이다. 단발성 1일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SNS을 통해 영상을 널리 퍼트려 많은 사람들에게 캠페인 목적을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POP광고(Point Of Purchase): 상품의 실물대 모형 포스터 간판 등의 광고물 일체


취재 및 글 l 박혜정 홍보기자(lllolll257@sejo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