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투데이
NOW 세종인 #163 우리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 음악과 박선화 교수를 만나다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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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교수
음악과 박선화 교수는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로 국내외 무대와 교육 현장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몽골 콘서바토리의 초청으로 독주회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며 한국 음악 교육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다양한 글로벌 무대를 통해 세종대 음악 교육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세종대 예체능대학 음악과에서 피아노 전공을 맡고 있는 박선화 교수이다. 학부와 대학원 석사, 박사 학생들의 전공실기 수업을 담당하고 있고, 세종 콘서바토리에서도 학생들의 연주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해외 활동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대학 교수진과 교류를 이어가며, 이를 연계한 연주회와 마스터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Q.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교육자로서 걸어온 여정이 궁금하다.
A. 어릴 적 어머니가 즐겨 들려주시던 쇼팽의 녹턴을 계기로 피아노에 매료됐다. 다섯 살에 처음 피아노 학원에 다니며 피아노의 크기와 수많은 건반에 놀랐지만 오히려 더 큰 관심이 생겼다. 특히 피아노 한 대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매력을 느꼈다. 그렇게 피아노를 전공하기로 결심하고 예술중·고등학교와 음대를 거쳐 미국에서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은 뒤, 현재는 세종대 음악과에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며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Q. 지난 4월 몽골 콘서바토리의 초청으로 마스터 클래스와 독주회를 진행했는데, 어떤 경험이었나?
A. 몽골 필하모닉홀에서 독주회, 몽골 콘서바토리에서 마스터 클래스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러시아 음악의 영향을 받은 몽골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특히 10~15세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공연장을 찾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연주 후 음반을 구매하고, K-클래식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에서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다시금 체감했다. 이번 활동은 한국 음악 교육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Q. 국제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는가?
A. 스페인에서 열린 한 음악제의 피날레 무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공연 후 시각장애인 관객이 찾아와 “가장 아름다운 생일 선물”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후 베를린 공연에도 가족과 함께 찾아와 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음악이 모든 사람을 잇는 보편적인 힘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또한 해외 무대에서 K-클래식 연주자들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는 교육 활동으로도 이어져 다양한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Q. 한국식 음악 교육이 가진 특징과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한국의 음악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연습 계획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폭넓은 교재와 레퍼토리를 활용하고, 세부적인 테크닉을 실제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도하는 방식이 큰 강점이다. 이러한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성과 역량을 지닌 교육자가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국제 교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Q.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소통’이다. 피아노 교육은 1:1 레슨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의 성격, 환경, 그리고 관계망까지 이해해야 한다. 단순한 연습 지도를 넘어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정신적·정서적 소통을 이루어야 음악적 성장이 가능하다.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지도를 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K-클래식을 해외에 전파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A. 몽골에서는 세종콘서바토리 국제 콩쿠르 참가를 계기로 한국 음악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7월에는 입상자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1월에는 몽골 피아니스트 Saya Sangidorj와 현지 우수 학생들을 초청해 세종대 학생들과 교류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도 한국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2026년에는 현지와의 협력 무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Q. 앞으로의 계획
A. 학생들을 향한 교육자의 마음을 지켜가며 국내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해외에서는 한국 음악 교육의 특별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 이를 통해 음악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국가의 학생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K-클래식의 선한 영향력이 세계 곳곳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취재/ 전하연 홍보기자(thehayeon092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