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투데이
[창업과 기업가 정신]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동문 웹툰 작가 지민, 특강 진행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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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작가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동문인 웹툰 작가 지민이 지난 6월 10일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업과 기업가 정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지민 작가는 잡지 만화로 데뷔해 웹툰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까지의 과정과 대표작 ‘나빌레라’의 제작 경험을 소개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잡지 만화에서 웹툰으로 이어진 창작 여정
지민 작가는 대학 재학 중 잡지 만화 ‘육식공주 예그리나’로 데뷔했다. 그는 당시 연재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을 시작했기 때문에 매달 원고를 완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성된 원고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부족한 부분을 고쳐 나간 경험이 이후 작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펜 테크닉, 연출, 캐릭터의 감정 표현 등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하며 창작자로서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하며 출판 만화와 웹툰의 차이를 체감하며 웹툰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책장을 넘기며 읽는 출판 만화와 달리, 웹툰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세로로 읽히는 매체인 만큼 글자 크기와 인물 배치, 장면 전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웹툰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데에는 작가가 의도한 연출 방식이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나빌레라’를 통해 확장된 작품 세계
강연에서는 대표작 ‘나빌레라’의 제작 과정도 소개됐다. ‘나빌레라’는 발레를 배우고 싶은 노인과 젊은 무용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민 작가는 처음 ‘발레를 하는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낯설고 어려운 소재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발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공연과 다큐멘터리,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실제 발레단과 무용 전공 학생들을 취재했다.
특히 캐릭터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밝혔다. 지민 작가는 ‘나빌레라’의 주인공이 지닌 따뜻하고 온화한 인상을 표현하기 위해 한 달가량 얼굴을 반복해서 그렸다. 또한 포즈나 표정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직접 사진을 찍거나 거울을 보며 인물의 감정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지민 작가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지민 작가는 ‘나빌레라’ 이후 ‘더 그레이트’, ‘모두가 그녀를 사랑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의 폭을 넓혀왔다. 그는 따뜻한 드라마 장르뿐만 아니라 액션과 다크 히어로물에도 도전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강연에서는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다뤄졌다. 지민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해외 출판으로 이어지고, 이탈리아 만화 축제에 초청받아 독자들과 만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웹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K-콘텐츠가 서로 연결돼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민 작가는 AI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나라에서나 통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전달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조수아 홍보기자(ssu39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