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투데이
[창업과 기업가 정신] 클라썸 이채린 대표, 강연 진행
- 2026.05.27
- 97
▲이채린 대표
클라썸 이채린 대표가 지난 5월 13일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나아가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학부 시절부터 창업에 뛰어든 이채린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했던 과정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첫 번째 위기가 만든 ‘클라썸’
이채린 대표의 창업은 학부 시절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 그는 대학교 강의실 내에서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장벽에 주목했다. 질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교수와의 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형식적인 절차 등이 질문을 주저하게 되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학생과 교수의 소통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학생회 대표로 당선된 그는 과목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했고, 초기에는 담당 교수들을 직접 설득해 4개의 시범 채팅방을 운영했다. 그 결과, 채팅방에서 시험 일정 공유와 학업 관련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타 대학교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소통 공간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업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인한 이 대표는 컴퓨터 공학과 전공자들과 협력해 ‘클라썸’을 개발했다.
또 한 번의 시련으로 더 단단해진 ‘클라썸’
클라썸은 출시 초기에는 높은 성과를 거뒀으나, 한 달 만에 사용자 수가 급감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 대표는 기능을 변경하는 대신 서비스의 도입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교내 전공 필수 과목의 강의에 클라썸을 공식 소통 채널로 지정하자, 학기 중 수백 건의 질문이 올라오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됐고, 이를 통해 클라썸이 학습을 보조하는 교육 도구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라썸으로 교내 창업 대회에 출전한 그는 멘토로부터 대학 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 그러나 피드백에 주눅이 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B2B 시장과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대학의 교수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현지 교육 시장의 특수한 요구 조건을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내외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클라썸의 사업성을 검증받았고, 현재는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채린 대표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다양함이 성장을 이끈다.
이채린 대표는 팀원 간의 다양한 배경과 상반된 의견이 오히려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원동력이라 언급했다. 이어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아이디어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아이템이라도 시장에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지는 수만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클라썸의 비즈니스가 고객 요구 파악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구조인 만큼, 구성원들의 협업 능력을 최우선으로 검증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타인의 동기도 유발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업을 하면 매일 희열과 고통을 오가는 일이 많다”며 “그럼에도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삶의 지향점을 설정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취재/ 안연지 홍보기자(duswl20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