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투데이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 이영민 센터장을 만나다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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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글쓰기 역량은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량이다. 우리 대학 학생들의 글쓰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의 운영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자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 이영민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 이영민 센터장
Q.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글쓰기센터는 어떤 기관이며,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글쓰기센터는 학생들의 글쓰기 a능력 향상을 목표로 운영되는 비교과 교육 기관/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기관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인 글쓰기 상담 △융합 글쓰기 전문가 특강 △테마 글쓰기 △동계 글쓰기 캠프 네 가지이다. 이들 프로그램 모두 글쓰기 역량 강화를 돕지만, 개개인에게 맞춘 1:1 피드백을 제공하는 개인 글쓰기 상담이 핵심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Q. 학생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와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글쓰기란 알고 있는 정보를 구조화하고, 적절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일이자 자기 사고를 정리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로 학생들이 직접 글을 쓰는 일이 줄면서, 정확히 알고 있는 내용조차 한 장으로 요약해내기 어려워한다. 글쓰기는 직접 여러 번 써 보며 훈련해야 하는데, 그 경험이 줄어든 것이 안타깝다. 결국 표현하고 싶은 바를 명확히 하지 못하고, 그것을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글쓰기는 표현력과 의사소통 능력 모두와 직결되는 핵심 역량이다.
Q. 학생들이 글쓰기 역량을 기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글쓰기 강의나 교재도 도움이 되지만, 이들이 제시하는 이론을 모두 지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이론보다 직접 써 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아는 내용을 다 적는 것이 글쓰기라고 착각하지만,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글쓰기는 다섯 장을 쓰고 한 장으로 줄이는 일이다. 이를테면 글쓰기는, 더하는 작업이 아니라 빼는 작업인 것이다. 결국 같은 글을 여러 번 줄여 쓰는 훈련을 해야 한다.
Q. 글쓰기 상담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며,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
글쓰기 상담은 우리 대학 두드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완료되면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진 중 한 명이 배정되어 대면 첨삭 지도를 진행한다. 교수는 내용을 고치는 게 아니라, 문장 구조, 순서, 단어 선택 등 형식적 완성도를 중심으로 조언한다. 이로써 조금만 다듬어도 글이 훨씬 명확해지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다. 한두 번의 상담으로는 큰 변화가 어렵지만, 꾸준히 참여하면 글쓰기 패턴에 감이 생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졸업 전까지 10번은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한다. 그러면 웬만한 글은 자신 있게 쓸 수 있다.
Q. 글쓰기센터의 목표가 있다면?
글쓰기센터는 만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모든 학생이 완벽하게 글을 잘 쓰게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어설프지 않은 글, 기본기가 갖춰진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글을 쓰는 데에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학생들에게 글쓰기 상담을 권하면 당시에는 눈을 반짝이지만, 실제로 참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어 아쉽다. 더 많은 학생이 글쓰기센터의 도움을 받아보길 바란다.
취재/ 이가은 홍보기자(lee9ado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