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피플
자유전공학부 지웅배 교수, 신간 『지구인에게, 별로부터』 출간
- 2026.05.07
- 459
자유전공학부 지웅배 조교수가 신간 『지구인에게, 별로부터』를 출간했다.
지웅배 교수는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주먼지'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천문학 대중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신간을 출간했지만, 이번 신간은 특히 가장 많은 애정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흔히 천문학이라고 하면 별자리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천문학자에게서 별자리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웅배 교수는 그런 사람들의 오해가 당황스러웠다고 밝히며, 오히려 천문학자들은 별자리에도, 그 신화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고백한다. 대신 수백, 수천 광년을 날아온 별빛에 담긴 우주의 진화 과정과 물리 법칙의 비밀에 주목한다.
별빛은 별의 탄생과 죽음에 얽힌 화학적 흔적을 품고 있고, 우주가 어떻게 탄생하고 진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품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의 간접적인 징후를 암시하는 듯한 별빛도 볼 수 있다. 별자리는 단순히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에 인위적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것일 뿐, 실제 천문학자들은 그런 그림이 아닌 각각의 별빛 자체가 전해주는 소식에 주목한다.
흥미롭게도 별빛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에도 다양한 영향을 끼쳤다. 고려의 승려 묘청은 용골자리의 별 카노푸스를 활용해 왕을 농락했고 수도를 옮기는 반란을 시도했다. 또 고대의 이집트 인들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주목하며 나일강의 범람 시기를 예측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별빛의 영향은 계속됐다. 1933년 시카고에서 열린 박람회의 개최식에서는 목동자리의 별 아크투루스의 빛을 받아 박람회장의 조명을 밝히는 점등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별빛에 얽힌 몽상가들의 흥미로운 상상과 소문은 이후 많은 SF 작품에 큰 영감을 주었다. 이처럼 별빛은 단순한 과학적 발견을 넘어, 인류의 문화 그리고 역사에도 큰 영향을 남겼다. 지웅배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인류의 역사, 문화 그리고 과학이 얼마나 별빛에 큰 신세를 지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지구인에게, 별로부터'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신간은 마치 별빛이 기나긴 여정을 지나 우리에게 우주의 소식을 전해주는 편지와 같다. 우주의 안내자를 자처하는 지웅배 교수는 망원경 없이 맨눈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12개의 밝은 별의 이야기를 통해, 138억 년을 관통하는 우주의 소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세종대 홍보실(hongbo@sejo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