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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학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주역으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정영환 동문을 만나다
-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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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동문
전공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커리어를 개척해 나가는 동문이 있다. 세종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제약 영업을 거쳐, 현재는 심장 질환 치료 분야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에서 활약 중인 정영환(식품공학과·16)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공학적 전문성에 영업의 유연함을 더해 의료 현장의 최전선을 누비는 그를 만나 생생한 커리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재 직무와 커리어를 포함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현재 심장 질환 치료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에서 클리니컬 세일즈 스페셜리스트(Clinical Sales Specialist)로 근무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영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현재는 글로벌 의료기기 영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고 있다.
Q. 영업 직무를 첫 커리어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학부 시절부터 대화하는 것과 PPT 발표를 좋아했다. 사람을 대하며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하다 영업을 선택했다. 당시 식품공학과 남자 선배들이 대다수 영업직으로 진출해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영감을 얻었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약 영업을 선택하게 됐다.
Q.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핵심 가치와 하루 일과를 알려달라.
A.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는 ‘환자 우선(Patient First)’이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시술 과정 전반에 관여한다. 환자의 CT 데이터를 분석해 리포트를 작성하고, 의료진과 시술 방향을 논의한다. 시술 당일에는 수술실에 직접 들어가 기구 준비를 돕는 ‘인서비스(In-service)’를 수행하며 환자의 생명에 기여하고 있다.
Q. 공학적 지식이 실제 병원 현장에서 의료진과 소통하거나 제품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어떤 강점으로 작용하는가?
A. 인공심장판막이 들어있는 용액의 화학적 작용이나 생명과학적 원리를 설명할 때 전공 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 전문 용어에 익숙하고 학부 시절 논문을 읽었던 습관 덕분에 의료진의 깊이 있는 질문에도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Q. 대학 시절 배웠던 지식 중 어떤 부분이 실무에서 가장 예상치 못하게 도움이 되었는가?
A. ‘식품개발’ 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직접 식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짜서 부스를 설치해 홍보했던 경험이 실제 영업 현장에서 고객을 설득하고 제품의 강점을 전달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Q.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따로 노력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영업 마인드셋을 다지기 위해 ‘고객 감동’을 강조하는 영업 전문 서적을 탐독했다. 또한 외국계 이직을 염두에 두고 영어 공부(OPIc 등)를 꾸준히 했으며,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현장에서 부딪히며 경험을 쌓는 데 집중했다.
Q. 국내 제약사 근무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영업 성공 사례와 그 과정에서 깨달은 본인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A. 근무 시절, 경쟁사가 이미 입지를 다지고 있던 대형 내과를 공략한 적이 있다. 제품 이야기부터 꺼내는 영업 방식 대신 위트 있는 대화와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화제로 원장님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았다. 제품 이야기는 네 번째 만남이 되어서야 조심스럽게 꺼냈는데, 이러한 진정성 있는 접근 덕분에 4개월 만에 두터운 신뢰를 얻어 매출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때 '사람의 성향에 맞춘 유연한 소통'이 최고의 무기임을 깨달았다.
Q. 수많은 거절과 실적 압박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해 준 철학이나 멘탈 관리법이 있는가?
A. 영업에서 거절은 '당연한 것'이다. 실적이 안 좋을 때는 서점을 가거나 동료 영업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푼다. 과거 멘토에게 배운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태도"가 나를 지탱하는 힘이다.
Q. 영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의 원칙'은 무엇인가?
A. ‘입은 무겁게, 태도는 겸손하게’이다. 이해관계자 사이의 말을 전달하지 않는 것이 신뢰의 핵심이다. 또한 우리의 최종 고객은 결국 환자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나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 앞에서 아는 척하기보다 경청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Q.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A. 결국 객관적으로 증명된 실적이다. 이에 더해 외국계 기업 특유의 심층 면접 과정에서 가식 없이 나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보여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외국계 글로벌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느꼈던 역량은 무엇인가?
A. 개인의 역량만큼이나 기업 문화와의 적합성을 중요하게 본다. 조직 안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소통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재인지를 면접 전반을 통해 꼼꼼하게 검토한다.
Q. 국내 제약 영업과 글로벌 의료기기 영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글로벌 기업은 성과에 따른 보상이 매우 투명하고 확실하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등 육체적·정신적 강도는 훨씬 높지만,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환경 덕분에 전문가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
Q. 앞으로 이 산업에 진입하려는 후배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변화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의료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과 정부의 보험 제도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특히 의료기기는 보험 적용 범위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뀌기 때문에 제도적인 트렌드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
Q. 영업직을 막연하게 두려워하거나 꿈꾸고 있는 세종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A. 영업은 문과·이과 경계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도, 성과에 따라 높은 연봉과 전문성을 보장받는 매력적인 직무다. 정량적인 스펙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사람을 향한 진심과 추진력을 면접에서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취재/ 박정훈 홍보기자(ak916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