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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 재직 중인 이수혁 동문을 만나다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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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원자력공학과·17) 동문
원자력 기술이 평화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핵물질과 원자력 시설이 가진 위험을 살피고, 이를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세종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이수혁 동문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에 입사해 핵안보 분야의 실무를 익히고 있다. 이수혁 동문을 만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역할과 입사 준비 과정,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 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세종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26년 상반기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정규직 채용에 합격해 근무하고 있다.
Q.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어떤 곳인가.
A.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기 위한 핵비확산·핵안보 분야의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내 핵물질과 원자력 시설에 대한 계량관리와 검사를 수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통해 핵비확산 체제의 이행을 입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핵물질의 도난이나 파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핵안보 관련 규제 이행과 연구, 수출입 통제를 통한 원자력 관련 물자의 불법 거래 차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Q.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A. 현재 핵안보본부 물리적방호실에 발령돼 업무를 배우고 있다. 물리적방호실은 원자력 시설 등의 물리적방호 규정과 국제운송방호에 대한 심사·검사, 물리적방호 훈련 평가 등 관련 규제 업무를 이행한다. 또한 원자력 시설 등에 대한 새로운 위협을 평가하고, 이와 관련된 물리적방호 기술 연구와 규제 체계 개선 업무도 수행한다.
Q.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석사 과정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연구용역 과제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학부 과정에서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핵비확산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법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기관의 업무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또한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경험한 기관의 분위기와 가치관도 입사를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Q.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인가.
A.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AI 인성검사, 토론면접, 최종면접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주요 보직자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는 최종면접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직무 PT에서는 전공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석사 과정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관의 업무에 어떻게 단기·중기·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종합면접에서는 예상 질문뿐 아니라 이어지는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일관되고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게 신뢰감을 주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Q. 도움이 된 수강 과목이나 활동이 있다면.
A. 핵비확산·핵안보 분야는 핵연료 주기 선·후행 과정부터 원자로계통,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방사선 계측까지 다양한 전공 지식이 접목돼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학부 과정에서 여러 전공 과목을 성실히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석사 과정에서 수행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연구용역 경험이 기관의 업무를 이해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이 분야를 희망한다면 기본적으로 석사 학위 소지자의 입사 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학위 취득을 적극 권장하고, 관련 연구나 경험을 쌓아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Q.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실제 현장에서 접하는 업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아직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전이라 직접 체감한 부분이 많지 않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국내 원자력 규제가 법, 시행령, 시행규칙, 고시 등에 따라 체계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학교에서 이론과 연구 중심으로 접했던 원자력 분야가 현장에서는 제도와 규제의 형태로 구체화돼 이행된다는 점에서 관점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이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갖추면 좋을 역량이나 태도가 있다면.
A. 먼저 핵비확산·핵안보에 대한 개념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이러닝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기관 관련 연구나 경험을 쌓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전문성뿐 아니라 모든 이들과 상호존중하여 소통하고, 주어진 일에 적극적이고 성실히 임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A. 핵안보 관련 실무를 빠르게 익히고 현장 감각을 쌓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의 업무는 기술적 전문성과 제도적 이해가 함께 요구되는 만큼 폭넓은 시각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에 맞춰 국내 핵비확산·핵안보 규제 체계를 개선하는 업무에 기여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기관의 발전에도 오랫동안 기여하며, 조직 안에서 누구나 찾는 구성원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Q. 마지막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부서 간 이동이 비교적 유연해 입사 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고, 원한다면 연구나 규제 개선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가 잘 갖춰져 있다. 자신의 전공을 깊이 있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취재/ 이가은 홍보기자(lee9ado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