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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과 동문 사이, 경제학과 동문회 ‘세마디’가 잇는 다리
- 214호
- 2026.06.26
- 134
재학생과 동문 사이,
경제학과 동문회 ‘세마디’가 잇는 다리
경제학과 동문회 ‘세마디’는 졸업생만의 모임을 넘어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 신입생 교양 서적 지원, 학술대회 및 MT 지원 등 재학생에게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마디 대표 복기중(무역학과·92) 동문과 부대표 이현재(경제무역학과·95) 동문을 만나 세마디의 운영 방향과 이들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들어봤다.
▲세마디 부대표 이현재 동문과 대표 복기중 동문
‘세마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세마디’는 ‘세종대 경제학과의 마중물과 디딤돌’이라는 의미의 동문회이다. 경제학과 재학생들이 필요한 순간 작은 마중물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디딤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마디를 시작하게 됐다. 작은 도움일지라도 후배들이 사회에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경제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은 누구나 회원이라는 원칙 아래, 세마디를 졸업생만의 동문회가 아니라 경제학과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 특정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방식보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마디’가 지향하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인가?
기존 동문회는 대개 졸업생이 재학생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흐름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마디는 재학생과 동문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학교생활과 진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대학은 사회 진출 직전 단계의 공간인 만큼,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지원도 계속해서 달라지고 있다. 학생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접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곤 한다. 또한 동문회는 교수진에게 사회 분위기와 분야별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수진은 교육의 방향을 잡고, 재학생은 학과의 현재를 보여주며, 동문은 사회와 학과를 잇는 접점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재학생, 동문, 교수진이라는 세 축이 균형 있게 움직일 때 경제학과라는 공동체도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2026년 신입생 도서전달식
교수진은 교육의 방향을 잡고, 재학생은 학과의 현재를 보여주며, 동문은 사회와 학과를 잇는 접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재학생, 동문, 교수진이라는 세 축이 균형 있게 움직일 때 경제학과라는 공동체도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신입생 교양 서적 지원, 학술대회 및 MT 등 행사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운영하기까지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학생들과 만나며 실제 필요를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식을 구체화했다.
특히 MT와 같은 교류 행사 지원 시,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 및 예산 등을 정리한 기획안을 작성하게 한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요청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를 주체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향후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실무 감각도 익힐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다양한 재학생 교류 행사에 참여하며 선배와 재학생, 교수진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원이 재학생과 동문이 관계를 맺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
경제학과의 동문 네트워크가 재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
경제학은 범용성이 큰 기초 학문이기에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분야도 매우 다양하다. 금융권, 공무원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보고 ‘경제학과 졸업 후에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먼저 사회에 나간 동문들의 모습이 진로 탐색의 간접적인 사례가 되는 것이다.
향후 재학생들의 수요가 있다면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현직 선배와의 만남 등도 추진하고자 한다. 특정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이 있다면 해당 분야에서 근무 중인 선배와 만나도록 돕고, 진로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동문에게는 작은 조언일지라도 취업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마디’ 활동을 이어오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도움을 주고받는 선순환 구조가 눈에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과거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졸업 후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 물어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실제로 도움을 받았던 학생이 세마디 활동에 다시 참여하며 재학생들을 위해 회비를 내준 일도 있었다. 금액의 크기보다, 도움을 받은 학생이 다시 후배들을 위해 마음을 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작년 학술제 당시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아 학생회를 지원한 사례도 기억에 남는다. 세마디가 새롭게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졸업생들이 함께 마음을 보태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세마디의 활동이 경제학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세마디’가 앞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앞으로는 학생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취업과 진로 영역에서 동문들이 가진 경험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이러한 만남이 계속 이어진다면 경제학과만의 전통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다른 학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싶다. 선배와 재학생이 서로 부담 없이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동문들에게도 세마디의 활동을 점차 알리고 있으며, 관심 있는 동문들이 하나둘씩 합류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세마디를 통해 혼자 고민하지 않고, 먼저 걸어간 선배들과 함께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