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식

통합 계열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2024-06-19 hit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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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학과 간 벽을 허물고, 전공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통합 선발을 시행했다. 올해 통합선발전형으로 입학한 각 계열의 새내기들을 만나 통합 선발 첫 시행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1. 자연생명 계열



▲황혜원 학생


Q. 해당 계열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입시를 준비하며 학과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당시 담임 선생님께서 내 성적과 특성을 고려해, 공학 계열과 자연생명 계열을 추천해 주셨다. 평소 자연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편이라 적성에 맞춰 최종으로 자연생명 계열을 선택했다.


Q. 계열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A. 장점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전공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가배정된 학과에 속해있어서 소속감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Q. 입학 전 기대했던 점과 실제 대학 생활은 어떤가?

A.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놀러 다닐 일이 많을 줄만 알았다. 그러나 막상 입학해 보니 생각보다 강의 내용도 어렵고, 과제도 많아 기대와는 다른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일정이 많고, 바빠서 학점을 챙기기도 쉽지 않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공부와 놀기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 학업에도 열중하고, 놀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놀면서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2. IT 계열



▲서지수 학생


Q. 해당 계열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어릴 때부터 단순히 이공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컴퓨터공학과와 전자정보통신공학과에 관심이 생겨 지원을 희망하게 됐다. IT 계열에는 원하는 두 학과가 모두 있고, 나머지 학과에도 흥미가 있어서 선택했다.


Q. 계열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A. 꿈이 구체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더욱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부분이 계열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학년 학과 배정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학과가 특정되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단체에 속하게 되는 일에는 조금 망설여진다. 이러한 이유로 학과 점퍼도 준비하지 못했다.


Q. 입학 전 기대했던 점과 실제 대학 생활은 어떤가?

A. 입학 전에는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교수님께 찾아가서 질문도 하는 등 학업에 열중하는 멋진 학생이 되리라고 다짐 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해 보니 힘든 통학길을 뚫고 겨우 1교시 가기, 공강 시간에 쪽잠 자기, 마감 기한에 맞춰 과제 제출하기 등 살짝 낭만 없는 현실적인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IT 계열 학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선배들에게 학과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일이 당장의 큰 계획이자 목표이다. 또 코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코딩 언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려 한다.


3. 인문사회 계열



▲장희연 학생


Q. 해당 계열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원서 접수 시즌 중 어느 과에 가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세종대에서 계열제로 신입생 선발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학년 때 다양한 과를 경험하면서 전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 결정하고 싶었는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관심이 생겨 인문사회 계열로 진학했다.


Q. 계열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A. 전공할 학과에 대해서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에 가배정된 학과와 잘 맞지 않아도 2학년 때 전향할 수 있다. 다만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기존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학점이 낮으면, 원하지 않는 과에 가야 해서 학업 부담이 더 커졌다는 단점이 있다.


Q. 입학 전 기대했던 점과 실제 대학 생활은 어떤가?

A. 수업을 마친 후 과 동기들과 모여서 놀고, 각종 대학 행사에 참여 하는 대학 생활을 기대했는데, 예상대로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같은 과 행사에 참여하고,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대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과에 사람이 몰리고, 수시 합격자와 정시 합격자의 시간표가 달라 동기끼리 단합하기 쉽지 않아 아쉽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잘 맞는 듯해 현재 학과에 남을 수 있도록 학점 관리에 집중하려고 한다.


4. 경상 계열



▲문정빈 학생


Q. 해당 계열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다른 대학에서 이공계 학과에 다녀본 경험이 있는데,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맞는 학과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민 끝에 경상 계열을 선택했다.


Q. 계열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A. 해당 계열의 학과들을 어느 정도 경험해 보고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1학기에는 경영, 2학기에는 호텔경영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 다음, 2학년 때 진로를 명확히 정해 학과를 고르면 된다. 단점은 최종 학과가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학과에 대한 소속감이 부족하다. 또 모든 계열의 학생이 원하는 학과를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학점에 대한 부담이 크다.


Q. 입학 전 기대했던 점과 실제 대학 생활은 어떤가?

A. 입학 전 기대했던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 고등학교 때와 다른 점은 완전히 주체적인 생활이 주어졌다는 사실이다. 정보를 주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고, 어떤 대학 생활을 할지 틀이 정해져 있지 않아, 예상보다 더 자유롭게 느껴져서 그만큼 생각도 많아졌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계열제가 도입되면서 고민할 부분이 많아짐에 따라 스스로 기회를 찾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것처럼 진로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내게 다가오는 기회를 잡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